처음 키보드를 살 때, 하나는 키캡이 낮은 청축 G80-3850으로 사고, 다른 하나는 평범한 흑축 G80 3000으로 샀습니다.

원래는 흑축 3000을 쓸 생각이었지만, 썼더니 손목에 문제가 생겨서 일단 구석진데 잘 놔두고 3850을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묘하게 키보드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설마 키캡이 낮은게 문제이간 싶어서 G80 3000을 가져다 써보니 훨씬 편하네요. 피로도라던가, 오타라던가, 키캡이 낮은 키보드를 쓸 때보다 압도적으로 적구요. 이제는 흑축의 그 쫄깃한 키감이라는 것도 알 것 같구요.. 좀 의외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쓰면 손목이 아파질 것 같아서 G80 3000은 여전히 못쓰고 사갈 사람이나 찾아봐야겠지만요.

처음 살 때는 키캡이 낮은게 편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써보면 아닌거 보면, 역시 키보드는 써보기 전에는 모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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