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원래는 리얼포스와 660c 를 사용하던 터라 키캡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길래 키캡에 따른 키감 차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지인들의 기계식 키보드를 빌려봐서 사용해보는 중인데
하나는 레오폴드에서 나오는 두껍고 낮은 PBT 키캡이고 다른 하나는 얇은 마제높이의 ABS 키캡이 끼워져있었는데
확실히 둘 다 같은 갈축인데도 키캡 하나로 차이가 꽤 생기네요.
두꺼운 키캡은 좀더 도각도각에 가까운 느낌이고 얇은 키캡은 좀 더 쫄깃한 느낌이었습니다.
키캡에 따른 키감 차를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경험해보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P.S.
어제 660을 쓸때는 뭔가 살짝 도각거림이나 구분감이 부족해서 별로인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희한하게 딱 취향에 맞는 느낌이네요.
언젠가는 리얼 풀배열로 갈아탔으면 좋겠습니다.ㅋㅋ
2015.05.12 21:06:53 (*.1.16.124)
같은 abs 키캡들도 제조사에 따라서 또는 높이 따라서 키감이 달라 질 수 있다보니
PBT와 ABS 차이는 더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사람은 적응의 동물 망각의 동물 인 가봐요
처음에 도각거림이 너무 좋아서 쓰던 제품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망각하고 있다가
다른 제품 잠깐 쓰고 오면 또 예전 그 느낌이 다시 새록새록 생기고 말이죠 ^^
저도 해피 쓸때 도각도각 거리는 소리와 조약돌 소리가 엄청 좋다가도 살짝 가벼운 키감때문에 잠시 실증 났다가
리얼 55g을 쓰다가 다시 해피로 오면 가볍던 키감이 부드러운 키감으로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
이런식으로 해피->리얼55g->흑축(안개타법)->해피 무한 반복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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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연한 겁니다. 손에 닿는 건 키캡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