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스위치와 토프레를 대략 순례한 뒤에 체리 갈축 성애자가 되었습니다. 


키캡도 체리 프로파일의 두꺼운 PBT로 정착했고요. 


커스텀을 만들 만한 열정은 없고 기성품도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입니다.


풀 사이즈 키보드는 어깨에 부담이 가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포커 배열은 그냥 기분 전환 삼아 간간히 꺼내 사용합니다. 


그런 이유로 주력은 텐키리스입니다. 


그.래.서.


풀사이즈 키보드나 마제 프로파일 키캡들은 몇 시간 쓰고 다시 상자에 모셔두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으로 즐기고 싶은 키캡이나 키보드가 있더군요. 


사용기에 있는 Cherry G80-3000 White을 보고 키보드는 저래야지!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구입하고 기대에 차서 배송을 기다리고 개봉할 때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그리고 한 삼사십분 쓰고 상자에 넣어두는 걸 반복할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싶더군요. 


아저씨가 되니 열정이 점점 식어가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