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군대 있을 때 세벌식을 쓰기 시작해서, 이제 세벌식 쓴지 2년 남짓 됐네요.여태까지 세벌식 써오면서 느끼는게, 확실히 세벌식은 쓰는 사람이 적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런데 여기는 일단 키보드 관련 커뮤니티이고, 굳이 기계식을 쓰는 분들 중에서는 피로감을 줄이려는 분들도 있을 테니까, 여기는 그래도 세벌식 쓰는 분들이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가요? 혹시 여기 세벌식 쓰는 분들 있나요? 혹시 쓰신다면 어떤 배열을? 저는 세벌식 최종으로 시작했다가, 얼마 전에 올해 어떤 분이 제시한 3-2015으로 바꿨어요.
저도 한 20년 가까이 세벌식 390을 쓰고 있는 것 같네요.
390을 배운 이유는 특별한 건 없고 처음 해당 자판을 배울 때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390만 지원했던 것 같네요. (그땐 세벌식이 여럿인줄도 몰랐습니다.) 배워놓고 보니 프로그래머에겐 390이 더 편하다고도 하네요.
여튼 그 이후로 한글 레이아웃 키보드를 쓰지 않아도 되어서 (정확히는 써도 의미가 없는 쪽이겠지만)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가족들과 공유하는 PC는 단축키로 두벌-세벌을 전환하게 만들어 두었으니 크게 불편하지 않네요. 집 밖에서는 어차피 거의 다 영문전용 PC들이라 두벌이든 세벌이든 한글을 쓰기 위한 절차는 거의 동일한 상황이고요.
다만.. 앞으로 세벌식 유저가 얼마나 늘어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벌식 자체가 아예 못써먹을 물건도 아니고, 성능 이외의 측면은 두벌식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두벌식 세벌식의 장점을 완전히 합쳐낸 뭔가가 새 표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일어날지.. 설사 일어난다 해도 자판을 새로 배워야 할테니 꺼려질듯 합니다.
저도 20년째 3벌식 사용중이네요.
초기 5년은 390, 그 후로는 최종을 쓰고 있습니다.
공용 PC를 사용하는 경우도 꽤 되다보니, 두벌식도 키보드 안보고 칠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그래도 세벌식이 훨씬 편하네요.
어차피 프로그래밍이 주 작업이라 한글 타이핑할 일은 얼마 없지만, 그냥 저냥 쓰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다른 사람이 제 PC 사용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더군요. ㅋㅋㅋ
저도 390을 쓰고 있습니다. 특수 키가 일반 영타랑 같아서, 특수 키때문에 한/영 변환하지 않아도 되서 좀더 편하더군요.
고딩 때 잠깐 공병우 세벌식이라고 배웠는데.. 그 이후론 쓰는 곳도 없고.. 쓸일도 없고.. 해서 다 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