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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보드매니아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지금 여기 글을 쓰기 위해 사용하기 있는 키보드는 해피해킹 타입s인데요 배송받은지 딱 1주일 되는날 입니다.


구매는 네이버에서 해피해킹 치면 제일 첨에 나오는 플라이***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관부가세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약32만원(포인트 키캡 제외)에 샀는데 큐텐보다 조금 더 저렴했던거 같고 무이자 10개월 되는게 메리트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삼성 기본 멤브레인 키보드가 최고라고 생각하다가 장비병에 걸려가지고 어찌어찌 유튜브도 보고 검색도하다가 한달전에 처음 기계식(고급형 이라는 의미에서) 키보드를 구매하였는데 리얼포스 r2 저소음 45g 균등 풀배열 이었습니다.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이랑 고민하다가 결국 리얼포스가 갖고 싶어질껄 잘 알고 있었기에 한번에 무접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처음 집에 와서 케이블 꼽고 써본 순간.. 와.. 이거다.. 절대 후회도 없고.. 리얼포스님... 충성 충성 충성... 하고 한달 정도 써었는데..

근데 그렇게 한번 샀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냥 써야되는데.. 리얼포스 살때 까지만해도 미니사이즈가 왠말이야 키보드는 풀배열이지 하고 샀는데... 해피해킹 유저분들이 쓴 글 중에 해피해킹 한번 쓰면 못돌아간다.. 적응만 되면 최고다.. 하는 글이 계속 머리에 남더라구요.. 리얼포스도 물론 너무 좋지만 좀 모범적인 느낌이라면 해피해킹의 그 매니악한 느낌.. 왠지 "키보드?? 나는 해피해킹 쓰는데?" 할 수 있는 느낌에 끌려서.. 궁금해지더라구요..


유튜브에서 진지한 후기를 좀 보고싶었는데 그 놈의 타건 영상만 수두룩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키보드매니아에서 해피해킹으로도 엑셀, 한글 작업 다 문제없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글과 동영상을 보고 고민하다가... 결국 샀습니다...


받고나서는 익숙해지려고 사무실이랑 집에서 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일단 타건하는 느낌은 같은 45g 이라도 리얼포스랑 확실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얼포스의 경우에는 타이핑하다가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생각하고 있을때 키가 눌리는 경우가 많은데 해피해킹 타입s의 경우에는 그냥 손가락을 키 위에 올려 놓는다고 해서 키가 눌려지지 않습니다. 확실히 해피해킹 쪽이 키가 눌려지기 위해서 더 높은 키압을 요구합니다.


소음의 경우에도 리얼포스 저소음은 확실히 치면서도 소음이 적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집중해서 타이핑할때 키보드를 쎄게 내려치는 경향이 있는데 리얼포스는 내려치는 것에 비해서 소음이 적게 나는구나 하는 느낌이 확실히 들지만 해피해킹 타입s는 일반 멤브레인에 비해서 특별히 조용하지는 않은정도? 프로2였더라면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나는 못썻겟는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타건할때의 재미는 해피해킹 타입s가 리얼포스 r2 저소음 보다 더 좋습니다. 조금 키를 눌렀다가 때었을때 쫀득거리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흔히 말하는 초콜렛을 부러뜨렸때의 느낌은 리얼포스 보다는 해피해킹에서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해피해킹에서 가장 중요한 키배열.. 저는 문서 작업할때 방향키, 컨트롤+방향키, 쉬프트+방향키, 쉬프트+홈 또는 엔드를 자주 쓰고 숫자패드도 자주 사용합니다. 웹서핑 할때도 컨트로+페이지 업 또는 다운 자주 쓰고 마우스 스크롤 보다는 방향키, 홈, 엔드, 페이지 업,다운을 더 자주 씁니다. 해피해킹의 특성상 fn키 를 새끼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을 포함해서 3개의 키를 누르는 일이 많습니다. 1주일 째쓰고 있어서 어느정도 익숙해지긴 했지만 풀배열 쓰는것에 비하면 조금 속도가 더디게 되네요.. 이부분은 확실히 익숙해 진다고 해도 손이 이동하는 거리가 멀어지는게 줄어드는 만큼 키 조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국 피로도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해지기만 하면 최상의 키보드다?? 누구에게는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겠으나 제 생각에는 풀배열 만큼 편하다? 정도가 한계일것 같네요.


숫자 입력 관해서도 저는 윈도우 계산기 부터 실험 데이터 입력할때 등등 텐키패드를 나름 능숙하게? 쓰는 편인데.. 이 부분도 결국 리얼포스 23U를 사게 될것 같습니다. 


제일 실수가 많은것은 ~ 물결표시 쓸 때 입니다. pc카카오톡 할 때 특히 심한데.. 물결표시 쓸 때 한번 흠칫하게 됩니다. 


백스페이스가 엔터키 위에 있는것은 익숙해지기 쉽고 장점인것 같습니다. 일반 키보드의 백스페이스 누를때에 비해서 손목 꺽는게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컨트롤키가 일반 키보드의 캡스록 위치에 있어서 실수로 캡스록 키 눌러서 대소문자 바뀌는게 아에 없어졌다라는 점과 control+t 누를때 손이 많이 안 벌어진다는것과 약지가 움직이는 폭이 줄었다는건 장점이지만 이게 획기적으로 편하다??라는 느낌은 아닌것 같습니다.


딥스위치는 1,3,5 를 많이 추천해주시는데, 저는 1,3,5, 와 1,3,4,5 둘중에 뭐가 더 편하지 비교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1,3,4,5은 왼쪽 윈도우키는 없지만 왼쪽 fn를 활용해서 한손으로 fn+f5나 fn+알트+f4를 누를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왼쪽 윈도우키+방향키 로 창 배열하는 것은 마우스에 기능 부여해서 해결하였습니다.


1주일 지난점에서 내리는 결론은 어차피 궁금해서 유튜브나 글 계속 검색할꺼 생각하면 리얼포스 해피해킹 둘다 써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구요. 문서 작업시 단축키와 텐키패드 빡시게 써서 작업 하시는 분 아니면 어느정도 적응되면 텐키리스 키보드에 비해서 특별히 불편하지 않다(그 보다 편하지는 않음) 인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요약 정리하면


-감성이 육체와 돈을 지배한다.

-풀배열이나 텐키리스에 비해서 일을 못할 정도로 특별히 불편하지 않다.

-사무실과 집 키보드를 다 해피해킹으로 바꾸고 싶어진다.

-배열에 익숙해지면 rama works m60을 사야되는 이유가 된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