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업무상 와이프 손보다 키보드를 더 많이 만지게 되는 직업군이라

늘 상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우연 찮은 기회로 동료의 리얼포스 87U 10주년을

잠시 대여해서 사용해 본 후 내가 가지고 있는 키보드는 나를 괴롭히는 고문관 이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속전속결 리더스키를 방문하여 바로 구입한 그 키보드


'리얼포스 106 한글 저소음 블랙 차등'


저처럼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사용기 및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저소음 : 한적하고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이것만한것도 없다고 보네요!

2. 묵직함 : 일단 키보드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안정적이고 책상에 뭔가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3. 만족할만한 키감 : 개인차가 있겠지만 '서걱서걱' 거리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키감같습니다.  

4. 보강판의 눈부심 : 블랙의 경우 먹각의 키캡과 붉은색 보강판의 조화가 매우 잘 어울립니다. 주위사람들 이목끄는데 한몫합니다.


<단점>

1. 높은 가격 : 역시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네요. 중고가격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나 신품의 경우 너무 비싼건 사실입니다.

2. 낮은 구분감 : 차등에 저소음이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되나 너무너무 구분감이 부족합니다. 이경우는 개인차가 크겠네요

3. 먼지쌓임 : 저는 자주 키보드를 청소해 주는 타입입니다만, 106블랙먹각 키캡은 엄청난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이네요 

4. 제조상의 기스 : 본체에 많은 것은 아니지만 몇 군데 잔 기스(실기스)가 있습니다. 리더스키 매장에서 직접 개봉하여 확인하였고, 사장님께서 다른 신품(양품)도 꺼내서 비교해 주셨지만 일부 잔 기스는 모든 기판에서 보이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제조상에 만들어진 기스라 생각되네요 (특히 PAUSE 버튼 옆에 기스는 모든 기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용기>

처음 기계식을 쓰던 입문자 분께서는 약간 낮은 키압과 당황스럼 키감 그리고 적응되지 않는 30G이 참 난감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도 딱 10일 정도만 써보시면 "아 이래서  리얼포스가 비싸게 판매 되는구나!" 라는 결론을 내게 되실 것 같구요

저 처럼 정말 숨소리/키보드 타건 소리밖에 나지 않는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적느라고 요점을 잘 집었는지 모르겠네요~ 허접한 사용기 및 106의 장/단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키보드 루프를 몇몇분께 빌려 써보았으나 106의 경우 루프보다는 융수건 또는 스포츠타월같은 매끈한 소재의 수건이 루프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네요~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 혹시 괜찮은 루프(아크릴 등등) 사용해 보신 분들께 루프 추전 받습니다. 고수님들의 실력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