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게 생긴 키보드라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키보드가 어떤 것이 좋은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운이 좋은 건가요?

아니면 과정도 없이 저게 너무 과분한 키보드를 얻게 된건가요?


어찌되었든 지금은 주객이 전도되어 이 해피해킹의 환경에 맞게 제 주변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 키보드가 뭐가 좋은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여 지금은 타속 120정도로 올랐습니다.


키보드매니아를 다니다 보면 많은 종류의 키보드를 섭렵하신 선배님들의

경험담과 그 키보드들의 특징과 장단점들의 글들을 보게 됩니다.

해피해킹 하나 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서는 정말로 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제가 가지고 있는 이 키보드도 제대로 감당을 못하고 있는 걸요.


실제로 이 키보드로 손을 익히다가 다른 키보드를 쳐보면 다시 독수리가 됩니다.

이 키보드로 타자를 칠때에는 오타가 좀 많아서 그렇지만 정식으로 타자를 칩니다.


이 키보드는 꼭 자기만을 죽을 때까지 사랑해 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점이 싫지는 않습니다. 비록 제가 두번째 사용자지만, 이전에 사용

하셨던 분은 정말로 이 키보드를 오래도록 사랑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키캡이 모두가 반질반질 하였었습니다. 관록이 있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슨 연유로 방출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 마음은 이 키보드가 저에게

오려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선택하게한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래도 제게 왔으니까 구글링을 열심히 하여서 해피해킹에 대하여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매니아라는 동호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그리고 제 생활패턴도 변화가 생겨 예전과는 달리 컴퓨터만 켜면 이곳부터 먼저 들어옵니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이제 해피해킹하면 키보드매니아가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릅니다.


따뜻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모인 이곳은 이 해피해킹이 저에게 준  최고의 선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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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한 자유에 대한 의지를 행사 아니하고, 하고는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