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덱 헤슘 프로가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서, 와이프님 옆구리를 살살 찌른지 한달쯤 지나자
사라고 승인을 해주던군요
적축을 살생각이었는데, 와이프님께서 타자기 소리나는걸로 사도 된다는 - 시끄러워봤자 얼마나 시끄럽겠냐는 호탕함을 보이셔서
냅다리 청축으로 지르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타수가 1/10로 줄어들었습니다
살살쳐야 소리가 덜나는듯해서... ㅠ
날도 더운데, 에어컨 바람도 안들어오는 서재(?) 방문 닫고 키보드 치랍니다
팔고, 적축을 구매해야 가정의 평화가 찾아오겠죠?
어흑흑흑 ㅠㅠ
마눌 크리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긴합니다.
저도 집에서는 이제 기계식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용하더라도 타건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으니 매 한가지이긴 합니다.
제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거 자체를 너무 싫어 하는지라.... ㅠㅠ
저의 애지중지 키보드들은 창고에서 가끔씩 관상용으로 보고 합니다....
여러 유부당 님들 힘들 내십시요....
적축도 보강판치는 소리가 꽤 상당할텐데.. 흑축이나 갈축이 그나마 정숙하지 않을까 싶어요
흑축은 아무래도 보강판까지 내려 찍기에는 손가락에 근육 생길테니...
자세히 쳐 보면서 소리를 들어보세요.
실제 청축에서 나는 짤깍거리는 소리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대부분의 소리는 키캡이 바닥과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지요.
물론 청축이나 갈축이 누를 때 어느 순간 갑작스레 키압이 낮아져서 키캡이 바닥과 더 세게 부딪히는 경향은 있습니다만, 다른 축을 써도 그대로 누르면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보시면 대충 맞습니다.
적축이나 흑축도 구름타법을 익히시지 않으시면 비슷한 소리가 난단 것이지요. (흑축은 키압이 세서 구름타법 익히기에 좀 더 적합할지도요. 저와는 정말 안 맞는 축이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