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선인의 1층 상가 중에 타건을 해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에 여는지는 확실하게 정보가 없더군요.. 그래도 그냥 갔습니다.;;)
일단 1층을 제외하고 선인의 대부분의 상가는 문을 닫고 있고, 2군데 정도 키보드를 타건해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한곳은 10여대, 한곳은 20-30여대 개봉해서 타건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더군요..
개인적으로 청축의 촐랑거리는 소리를 싫어하기도 하고, 그 특유의 찰칵거림이 손에 피로가 너무 많이 쌓이는 관계로, 저의 타건 대상은 적축, 갈축위주였습니다. (청축을 정말 많이 전시해 놓았더군요.. 저는 비주류인가 봅니다.;;;)
대략 타건해 본 기기가 10여종인데... 무슨.........
동일한 레이아웃에, 비슷한 보강판, 같은 색의 스위치를 사용하여 만든 키보드가 왜이리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비슷한 느낌이었으면 키보드의 추가 기능?이 나에게 필요한 가 판단후 구매하면 되는데.... 이건 눌러보는 기기마다 손에 감기는 맛이 달라 너무 놀랐습니다.
어떤 갈축은 가벼운 적축과 비슷하게 정말 걸리는 느낌도 없이 스르륵 내려가는 반면, 어떤 녀석은 소리만 없는 청축에 가까운 딸각거리는 피곤함이란;;;
타이핑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좀 덜 피곤한 제품을 구매하려는데... 다녀와서 고민이 더 늘었습니다.
다음에는 일요일을 피해서 토요일에 더 많은 상점이 문을 열었을 때 다녀와 봐야겠습니다.
고딩때부터 기계식을 쳤으니 한 20년된거 같은데요^^;;
지금은 체리 3000 시리즈만 실사용으로 청축, 갈축을 사용중입니다. (그 이전에 적축이 나오기 전까지 흑축도 1년정도 사용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표안보고 눌러봤을 때 레오폴트의 갈축과 적축이 가장 제 손에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자꾸 갈축을 사용하면서 바닥까지 쳐야 느낌이 오는 갈축을 버리고 적축정도로 가볍게 타이핑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7년여간 사용한 갈축을 벗어나서 적응을 잘 할런지 걱정도 되고요.. 이거 뭐 나이먹을수록 변화를 싫어한다는게 정말 몸으로 느껴집니다.;
평소 멤브레인을 써오셨다면 적축은 너무 가벼운 나머지 오히려 피곤함을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두어달 쓰면 손가락에서 힘이 빠지면서 적축에 적응 되서 훨씬 덜 피로할 겁니다.
일단은 가장 무난한 갈축이 낫지 싶네요..
ABS 니 PBT 니 별로 신경 안 쓰심이 정신건강에 좋을 겁니다. 실사용에서 그 둘은 별 차이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