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타건 한번 안해보고 해피를 구입했습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써 봤네요
예전에 엘지에서 나왔던 초록빛 반투명 106 키보드를 쓰고
아이락스의 106키보드, 무선 키보드 등 이것 저것 써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키보드에 별로 관심을 안 가지다가
무각 해피해킹을 보고 한 눈에 반해 버렸었죠
원래 좀 작은 크기의 키보드를 좋아했었는데
키캡 까지 무각인 해피해킹을 보고 정말 흥분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해피해킹을 받아 보고는
무각의 독특함과 크기가 작은 점은 맘에 들었습니다만
사실 키감이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제 한 일주일 써 보니까 조금 느낌이 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애플 키보드를 쓰던 습관으로 꾹꾹 눌렀는데
지금은 어쩌다가 가끔씩 힘 들이지 않고 설렁 설렁 누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뭔가 사뿐사뿐 구름위를 걷는 다는 느낌이 드네요
뭐 일주일 써 보고 얼마나 큰 차이를 알겠습니까마는
조금씩 느낌이 오는 것 같아 기쁜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써 보고 확실한 느낌이 올 때
그때 다시 한번 더 글 올리겠습니다
키감은
본인이 처음 만족했던 혹은 자주 쓰던 키보드의 과거 키감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새로운 키보드에 대해서 느끼는 첫키감도 다르지요.
구입하자마자 만족하시거나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해피를 팔고 다른 키보드를 접하고 나서야
해피의 키감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최대한 되도록 해피 하나만 일주일이상 계속 써보시고,
다시 옛 키보드로 돌아가보세요.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좀 더 분명해집니다.
(그것이 좋은 감각이든 싫은 감각이든)
천천히 즐기시면서
해피키보딩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 첫느낌은
10분 정도 두드리고 나서
통장 잔고 보면서 한숨 쉬는 거였습니다.
지금은
해피 때문에
맘에 맞는 다른 미니키보드 발굴이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피에 적응하면 다른 키보드는 불편하다." 라고 하는 이유가 있는 거죠~
물론 적응 실패하시는 분들도 꽤 많지만 한 두달은 써봐야 안다고 하니 여유를 갖고 기다려 보시어요~ ^^
그나저나 일반 키보드에서 한번에 기성품 끝판왕으로 가셨나 봅니다~~
멤브레인 쓰시던 분들 중에 더러 해피나 리얼포스 처음 사용할 때 실망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조금더 써보면 초콜릿부러뜨리는 느낌을 잡으실수 있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