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글은 참 과학적인 것 같습니다.^^
영어에 기반해서 개발된 키보드에도 과학적으로 맵핑이 가능하니까요.
제가 세벌식을 안써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세벌식도 언젠간 한 번 써보려구요.^^
세벌식이 더 체계적으로 배열되어있으며 타수도 더 높게 나온다고 언급된 것을 꽤 본 듯 하네요.

저는 한글 자판을 선호합니다.^^
어차피 한글이든 영문이든 문자열은 다 외우긴 합니다.
그런데, 자판을 외우는건 제 손이지 제 머리가 아니더군요.^^;
가끔 한 손에 뭘 들고 있을 때나 손이 더러울 땐 한 손으로 키보드를 쳐야하는데 그럴때 자판에 한글 각인이 없으면 멈칫하게 되더군요ㅜㅜ
영어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왜 한글자판을 제쳐두고 영문자판을 굳이 찾는 경우가 있느냐면!
그건, 바로 원래 출시 당시의 각인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한글을 각인한 키보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한 예로 3484 한글자판이죠.
3484는 두꺼운 영문 이색 사출 키캡이지만, 국내 수입해서 실크스크린으로 한글을 추가로 각인한 것이죠.
그래서 추가로 각인한 한글과 원래 각인된(사출된) 영문과의 이질감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싫어합니다.

사실, 영문 자판이 글자도 많지 않고 깔끔한 건 인정합니다.
저도 가끔 그런 이유로 인해 동일 모델의 두 각인 방식의 기종 중 영문 자판이 더 땡길 때도 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