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달전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면서 한성 텐키리스 카일 청축 제품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찰칵거리는 키감이 아주 만족스러워 사무실말고 집에서도 쓸 키보드로 한성 갈축도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한성 갈축 트랜스포머는 체리식이라 제가 해보고 싶었던 LED튜닝이 가능하더군요

그런데 갈축은 뭔가 좀 밋밋해 제가 추구하던 손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LED 색 변환 악세사리가 미묘하게 빠지면 자꾸 키가 걸리적거려서 얼마 못 쓰겠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사용하다가 한성 보돌이 키캡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보돌이 키캡이 한성 키보드 스테빌에 걸리는 겁니다.

알아보니 한성 마제식 스테빌 철사가 두꺼워서 그렇다는군요


키캡놀이가 안된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왕 이렇게 된거 체리식 스테빌로 넘어가보자 싶어서

키보드를 바꿔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체리식 청축 느낌도 궁금했구요

날잡아서 리더스키에 가서 직접 이것저것 타건을 해보니 체리식 청축은 정말 키감이 예술이더군요

카일축보다 키압이 낮아서 정말 가볍고 찰칵거리는 느낌도 경쾌했습니다.


그리고 키캡 소재도 이것저것 알아보니 PBT소재가 좋다고 하길래

PBT소재에 지워지지 않는 측면 각인 방식 체리식 축과 스테빌 그리고 눈부신걸 싫어하다보니 led가 없는 제품

모든걸 만족하는게 볼텍스 타입m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쓰려고 구입했는데

사무실 기기들이 검정색이라 그레이 하우징의 키보드와 이질감이 있고 케이블 길이가 좀 짧더군요

그래서 이건 집으로 보내고 하나 더 구입하자고 맘먹고 레오폴드 FC750R 블랙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은 레이저 각인이라 살까말까 고민하던 제품이었는데 어차피 한성 보돌이 키캡으로 바꾸면 각인문제도 해결되고 검정색 하우징에 케이블도 분리형이라 사기로 결정했죠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검정색 하우징에 한성 보돌이 키캡도 잘 어울리고 선 길이도 넉넉하네요


PBT키캡은 두껍고 무거워서 가벼운 체리청축과 뭔가 어울리지 않았는데 보돌이 키캡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집으로 간 볼텍스 타입 M은 보와이 키캡으로 끼워서 사용할 생각입니다.13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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