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계식 키보드의 심오한 세계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별 관심이 없던 유저입니다.
집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했고, 피시방에서 청축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말 신세계였는데 .
얼마 전 집에 게이밍 데스크탑을 한대 들이면서 마우스, 키보드 다 새로이 장만을 했어요.
솔직히 문서작업이나 프로그래밍 등 타이핑을 많이 요구하는 작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제 키보드 선정 기준은 오로지 디자인이었습니다 ㅎㅎ
워낙 화이트, 핑크를 좋아해서 처음에 본 것이 앱코의 해커 k3000. 다음 모 카페에서 데탑 구입기 글을 봤는데 있던 키보드였습니다. 그러다 글 주인의 바밀로 매화로 갈아탔다는 댓글을 보고 검색해본 저는 아 이거다 싶었죠..
텐키리스도 안써본 제게 미야 프로는 너무 가혹했습니다만 매물이 없는데 뭐 어쩌겠나요.ㅠㅠ 그래도 금방 적응 되더군요 ㅋㅋ
민트급 중고매물이었기에 당연히 축도 주어진대로, 그렇게 갈축을 처음 접했어요. 신세계더군요. 청축을 처음 접했을때보다 훨씬요..
갈축과 PBT키캡을 동시에 처음 접했으니 ㅠㅠ
한달 정도 사용을 하고 키보드에 미친듯이 빠져들었고 현재는 무접점에 꽂혀 알아보는 중입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죠? ^^;
제가 제주에 거주중이라 타건을 해볼 수 있는 여건이 마땅치 않아서요.
노뿌와 토프레의 타건감은 모르겠지만 노뿌 특유의 보글보글 거림이라 해야하나요. 타건음에 꽂혀서 노뿌 무접점을 생각중이예요. (가끔 토프레 윤활을 특이하게 하신 분들도 노뿌같은 타건음이 나는 경우도 보긴 했어요)
한성 무접점이 보글거림이 두드러진다는 평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현재 후보로는
앱코 v2, 한성 chl5와 오피스마스터, 리얼포스 87u, 플럼
이정도 되겠네요.
혹시 여기 고수분들이나, 저 후보 키보드들을 타건해보신 분들 가장 보글거리는 타건음과 타건감을 가진 키보드를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현재 쓰고있는 바밀로 매화 이쁘게 찍은 사진 같이 올리고 싶은데 모바일에서는 사진첨부가 안되네요.ㅎㅎ 다음에 pc로 올려야겠습니다.
바로 위에글에 저도 매화키보드를 구매했는데.. 중국에서 저가형 청축-갈축- 앱코 광축 거쳐서.. 다 처분하고 지금은 한성 무접점 블투 키보드랑 바밀로 매화키보드로 정착했습니다. 키감은 지금 아직 비교를 못하지만 무접점이 더편하구요... 디자인이나 청각적인 효과는 바밀로가 좋네요..집에서 바밀로랑 무선 같이 쓸예정이고 ..나가서 놋북이나 태블릿에 물려서 쓰는 한성 무접점을 쓸예정입니다..만족스럽네요..ㅎㅎ
제 생각은 타건을 만족시키는 요소가 타건감+타건음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보통은 타건감을 중요시 하시지만
저는 타건음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하거든요
회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조용한 타건음을 원할때도 있구요
처음 노뿌를 사용했을때 그 보글 보글 거리는 느낌을 잊을수가 없네요
비싼키보드가 좋다고 생각하는건 제 생각일지도 모르겠으나
비싸니까 만족감을 가지고 사용하는것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솔찍히 30만원 이상을 주고
쓸 정도의 키보드라고는 생각 안하지만 뭐 쓰면서 만족을 하니까 계속 다른 모델도 사고 하는거겠죠 ㅋㅋ
현재 해피와 리얼사용중..;;; 고급 마케팅에 넘어갔습니다.;;
저 위 주신 키보드 중 가장 보글보글 거리는 타건음은 노뿌 분류입니다.
노뿌분류라고 해봐야 리얼포스 87u빼고 나머지 올려주신 기종이 노뿌계열이구요
마감상태를 고려했을때 모두 비슷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장 최근나온 앱코 v2가(체리 키캡호환 안됨.)
제일 무난하다고 볼수 있겠네요.
참고로 제 친구는 앱코 노뿌 타건했을때 타건감이 그냥 멤브레인이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잘 못느끼시는 분들은 실제로 구분 안하시는경우가 많으니까 고려해보고 주문하세요^^
보글거림은 아무래도 소리가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한성 풀 윤활 하기전에 다른 키보드로 넘어가야지 했는데 막상
풀활 후에 통율림과 스프링소음 거의 다 잡았습니다.
스템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가성비가 좋은것 같습니다.
지금은 FC660C 저소음 최근에 들여서 사용중인데 무엇이 더 좋다라기 보다 둘다 매력이 있긴 하니다만
치는 맛은 개인적으로 한성이 좋은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FC660C는 백스페이지바와 엔터의 철심 소리가 약간 거슬려서 더 그런것 같고 일단 저소음이라 치는 느낌이 덜 들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에 전달되는 감각은 더 고급진 느낌이고 쵸콜릿 부드러뜨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구분감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보글거리는 소리의 느낌은 한성이 좋은것 같고요.
한 1년 정도 순정으로 사용후에 윤활을 진행할까 하는데 윤활후에 얼마나 좋아지는지 경험하고 나니 공방에 맡기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순정상태에서 제일 보글거리는건 앱코 V2 시리즈(텐키,풀키) 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테빌 소음이 있고 한성과 콕스 엔데버는 사각거림과 보글거림이 같이 있는데
콕스 무접점이 스테빌이 잘 잡혀있어서 보글거림은 좀 덜해도 키감과 만족감이 더 좋습니다.
보글거림만 본다면 앱코 무접점 v2 시리즈 사서 스테빌 윤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