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여름쯤 마제2 텐키리스 갈축으로 입문을 시작하여 해피해킹 프로2, 포커x 갈축, 리얼포스 55균등 텐키리스 등을 3개월만에 구입하여 사용하여왔습니다. 


갈축과 정전을 사용하니 뭔가 심심한 느낌에 청축을 사용하고 싶어 이리저리 고르던 중 한달 전에 덱 프랑슘 청축을 구입하여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덱 프랑슘의 청축은... 게임을 하지 않고, 워드작업으로 하루를 보내는 저에겐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키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높은 압이라 볼 수 있는 리얼 55 균등의 압력은 처음 사용할 땐 힘든 느낌이다가 사용할 수록 적응 되어 시간이 지나면 참 괜찮은 키감을 주었는데, 덱의 청축은 처음엔 짤각짤각 재미있다가도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가 누적이 되어 짤각 거리는게 부담이 될정도여서 구입후 일주일만에 방출을 했습니다. 


그러고 청축에 대하여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청축이 원래 압이 좀 쎈 축이다라는 말씀들을 꽤 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리하여 청축은 나랑 안맞는 축이구나, 그리고 압이 더 센 흑축은 사용을 하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장터에 g80-3000 청축이 보이더군요. 청축이라는 것 보다는 체리 3000 배열을 체험하고 싶어 줄을 섰죠. 

먼저 줄 서신 분이 계셔서 기회가 제게 돌아오진 않았지만, 먼저 구입하셨던 NOKBD님께서 제가 다음에 줄 서신 것을 보시고 방출 하실 때 제게 연락을 주셔 제가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NOKBD님께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아무튼 그리하여 오늘 다시 청축을 접해 보았습니다. 기계식 입문하고 풀배열도 처음이네요. 

일단... 거대합니다. 펜타그래프의 풀 배열보다 훨씬 거대합니다... 

1년 동안 텐키리스와 미니배열만 쓰더니 정말 마우스와 키보드간의 위치가 매우 어색했습니다.

어쩔줄 몰라, 1시간 동안 헤메다가 이제 좀 거리감에 적응 되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청축의 키감! 덱 키보드에서 저랑 맞지 않아 생겼던 실망감이 없어졌습니다. 

기본 얇은 레이저(?) 키캡을 사용했을 때도 마제2 갈축과의 엇 비슷한 압력에 다른 키감이 느껴지니 참 청량감 비슷한것이 느껴지더군요. 

청축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표현이 와 닿았습니다. 체리 키보드는 두꺼운 이색을 끼워야된다고 배워서 GMK 투톤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그러니 딱 갈축을 쓰면서 제가 생각했던 청축의 이미지아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덱 키보드와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적당합 키압, 키감과 무보강판의 느낌이 딱 좋네요.

어찌보면 최근의 기성품에서 체리로 역주행을 했지만, 체리가 왜 체리인지 알것 같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체리의 무보강 갈축도 사용해 보고 싶고, 더불어 키압이 걱정되었던 흑축도 사용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무보강으로 텐키리스를 사용해 보고싶은데, 기성 제품에는 없더군요. 

이리하여 자기 입맛에 맞는 제품을 살펴보다 커스텀으로 가시는것이 아닌가 하는 게 제일 크게 느겼네요. 


두서없이 적어놨지만, 1년동안 정체되었던 키보드에 대한 재미가 다시 살아난 것 같고, 새로운 세계가 보이는 듯합니다.

문제는 돈나무겠지요 ㅠㅠ 


그럼 좋은 밤 되십시요!! 

profile

Filco Majestouch2 Tenkeyless Ninja Non-click Black

PFU Happy Hacking Professional 2 White

Realforce 87U Wih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