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풀이로 간단히 글 적어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차종을 만들다거나 여러회사가 공동의 플랫폼을 사용해 각사만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F104로 불리우는 주하이 공장의 원형 키보드(아마 T3 정도 수준?)를 2년 전 쯤 국내  I모사의 매장에서 첨 보았습니다. 그때도 워낙 많은 샘플들을 봤었었고 마제스터치와 비슷하다는 것 말고는 큰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나중에서 안 이야기이지만 이 원형 키보드의 PCB 보드에 LED 기능을 반영한 것이 더키 제로 샤인입니다. 한국 보다 중국에서는 대략 10여개월 정도 먼저 나왔는데 중국에서 적당한 가격과 성능,  LED 기능으로 적잖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도 비슷하긴 합니다. ^^:


그 사이 키캡쪽에 나름 일가견이 있는 볼텍스사는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두 가지 키캡을 개발하죠. 체리 높이의 이중 사출 키캡과 LED용의 PBT 이중 사출 키캡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중 LED용 PBT 키캡은 타 브랜드에서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중국 공장의 제품 설계 및 디자인 (F104 원형에서 일부 변형) + 볼텍스 LED용 PBT 키캡 + 하드웨어 매크로 + 다양한 LED 효과 + 미쿡 브랜드 네임이  덱 키보드의 기본 컨셉이었고 


국내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해당 브랜드 제품을 먼저 들어 오느라 첫 출시 모델엔 다양한 LED 효과가 빠지고 향후에 해당 기능이 덧붙여진 모델이 추가로 출시되었습니다. 키보드에 장착된 키캡은 제품의 출시 가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PBT 키캡에서 ABS로 스펙다운 되었습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F104 원형 디자인+볼텍스 PBT 이중사출 컬러 키캡을 묶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 이미 국내 커뮤니티에서 이 제품이 여러번 소개되었고 나름 대박 아이템으로 인식되어 국내에서 몇 분 구입하신 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LED 부분은 공장에서는 지원하지 않았고 판매 업체에서 직접 장착하여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제 키매냐에 올라온 글을 보니 볼텍스의 제품은 중국에 출시된 제품과 달리


F104 제품 + LED 기능 + 볼텍스 LED용 PBT 키캡으로 컨셉상으로는 DECK 키보드의 오리지널 컨셉과  많은 부분이 유사합니다. 컬러톤이 화이트라 나름대로의 특색은 있을 듯 하고 제품은 위에서 언급한 세 종류의 제품 거의 구조상이나 디자인상 같은 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한 제품들이니 사용감이나 기타 차이는 거의 없을 듯 싶습니다. 


이상 간단한 중국 주하이 공장 모델 3총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공장의 최신 모델은 Das Keyboard 4 입니다. 키캡이 다소 실망스럽고 랜더링 이미지가 너무 멋있게 나와 실물을 보니 다소 실망스럽다고 했는데 시간 날때 레오폴드 PBT 키캡을 한번 꼽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키캡만 바꿔주면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아 나름 쓸만한 느낌일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르게 보면 다른 제품이지만 같다고 한다면 거의 동일한 위의 3가지 제품. 위의 지식을 알고 있으면 각 제품을 사용하실 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실 듯 싶어 몇 자 적었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보내면서 글 줄입니다.. 그럼...





profile

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