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터링을 하다보니 마티님이 부품구하면서 같은 글에 델에서 추출한 알프스 흑축을 파실의향도 있다길래 의사타진결과 토욜날 찾아가서 업어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식을 어떻게 하나 하고 게시판들을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빨간불. 전부터 의식하고 있었지만 4100의 미니 배열에 익숙해지다보니 더더욱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게다가 예전에 거의20만에 달하던 가격에서 반값인 10만정대까지 떨어진 상황.

밤에 불끄고 컴터를 많이 하다보니 빨간불을 하나 들여놓으면 정말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거기다 빨간불은 대부분이 흑축, 리니어죠. 요즘 리니어의 키감에 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는 가운데, 알프스 리니어 스위치는 희귀하다는 말에 절망하고 있었는데,있었는데...갑자기 빨간불은 왜 눈에 들어온거냐;;;

사실 앞으로 총알이 생길 구석이 없기때문에 지름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그보다는 마음이 애가 탑니다. 쫀득쫀득한 키감을 느끼고 싶어요. 4100같은 경우는 키캡 높이가 낮아서 스트로크도 얕은데, 빨간불의 키캡은 높군요. 거기다 보강판가지, 마제제로 쓰다보니 보강판이있는 묵직한 키보드가 좋아지네요. 제로에 비하면 4100은 솜털이죠. 그런데 이런 조그만 크기에 묵직한 녀석이 있다면 그것도 매력적일것 같네요.

잡설이 길었지만, 결론은 앞으로 이번학기가 끝날때까지 총알이 들어올 구석은 없는 것같고, 빨간불은 쳐보고 싶고...해서, 빨간불 가지고 계신 분들중에서 몇 주정도 대여해 주실 수 있는 분 없나요?
흑축의 쫀득쫀득을 느껴보고 싶어요. 부탁해요, 여러분 @ㅅ@//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