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같이 근무 하시던 분 소개로 그 분 회사에 웹 프로그래머로 이번에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저께 말나오자 마자 그날 밤에 면접보고 어제 아침 사장님 컨펌나고 당장 출근 하라는데...
지금 있는 회사에 인수인계도 해줘야 하니 지금 회사에서도 난감해 하지요..좋은데 가겠다는데 막을 수도 없는...
그런데 인수인계 받으러 본사에서 사람이 오질 안네요.. 어쩌라고.. 어쩌라고.. 일요일까지 근무하기로 약속 했으니 인수인계 못해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담주 월요일에는 그쪽으로 출근을 해야 하는지라..

오늘 일찍 조퇴하고 그쪽에 인수 인계 받으러 갈 생각입니다.. 담주 월요일 부턴 극악 개발모드에 돌입 할꺼라고 겁도주고 ㅠ,.ㅠ

프로그래밍을 한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프로그래밍으로 밥먹고 살았던 필드경험은 6개월 정도...
더구나 요즘은 C를 주력으로 더 파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엔 PHP를 만지지 않아 많이 잊은 상태라 '잘해낼 수 있을까?' 라는 제 자신에 대한 의구심이 드네요

옮기는 회사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스킬이면 충분 하다고 나머지는 일하면서 배우자고하네요.. 지금 레퍼런스 꺼내놓고 뒤적거리며 감각을 일깨우고 있지만 멍~~~~ 해져서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불안한기만합니다..

이전에 이직이나 취직 할때와는 다르게 상당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두통까지...
혼자 외국 나다닐때도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았는데.. 어줍잖게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30대중반)
그냥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좋은일인데.. 왜이러죠? 제가 너무 자신감이 없죠?...

그래서 딴맘이라도 먹으면 좀 편할까 싶어 여기서 키보드들 감상하고 개조중인 주옥선 8000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힘 좀 주세요..

하쿠나마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