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허 어제 올려놓은 우리부서 과장 이야기에 많은 댓글이 달려있군요.

하루종일 못보다 이제 늦게 퇴근해서 보니... 많은 분들이 많은 의견개진을 하셨습니다. ㅎㅎ

역시 뜨거운 감자(?) 키감 이야기, 개인선호도 이야기 더하기 토프레 이야기 입니다 ㅎㅎㅎ


일단, 테크니컬 한 측면에서... 토프레... 사기 맞습니다.. ㅎㅎㅎ

정전식 러버돔... 뭐 그렇게 어려운 기술, 영어로 rocket science 아닙니다. 특허인가요? 뭐, 다른 방식으로 만들수도

있겠습니다. 원추형 스프링에 러버돔을 다른 형태로 구현하면서 키캄을 제대로 어떻게 살릴것이냐가 문제지만요...

어쨌든... 이거 구현하는 원가는, 기계식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회로도 그닥 어려운건 아니구요.

왜 그렇게 한국에서만 비싼가... 하는것이... 가장 문제이고요 (전 한글자판을 못외우는고로 반드시 한글키캡이 필요해서

직구를 못합니다 ㅠㅠ)... 외국에서도 싼 키보드는 아니지요.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제 리얼포스도 하나 둘 녹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세상에나! 삼십만원짜리 키보드에...

어쨰서 알루미늄(엄밀히 따지면 좀 강도가 있는 듀랄루민)또는 스테인레스로는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텀블링 버클링 키보드 아이비엠 모델 엠... 끝판왕이라고 하고 전설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가격이 비싸지요 유니콤프에서 나오지만...

구름타법은 생각도 못합니다... 버클링에 멤브레인이니까 무조건 끝까지쳐야합니다... 그런데 버클링은.. 아무도 사기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리얼이도 만일에 모델엠 같은 스텝스컬쳐 1 으로 구현했다면 어떨까 생각도 해 봅니다. 아마 가격이 더 하늘로?


---> 나이먹고 머리가 텅 비면 갑자기 엉뚱한 단어가 튀어나옵니다. 세상에 "버클링"을 "텀블링" 이라니... 치매인지 원...

      흰둥이친구님 지적에 깜짝놀라 수정했습니다 ㅋㅋㅋ


여기서 감성적인 측면이 나옵니다... ㅎㅎㅎ

키보드매니아분들... 99%는 손가락에 감성이 남다르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같은 경우는, 텀블링 버클링에서 후타바, 알프스, 체리 등 모두 경험한 이후로 마지막에 정전식을 영접(?) 하였습니다.

제 손가락 끝에서 전해오는 달각이는 느낌이 머리속으로 전해져서 누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들 중 어느것이 가장

"내 감성을 자극하느냐", 좀 과장되게 이야기 하자면 "누르는 순간 느끼는 엑스타시" 라는 부분은 정전식이었습니다.

어떤분은 청축, 또는 갈축, 또는 적축과 흑축, 변태백축, 녹축, 변태청축 등등등 많은 갈래가 생기는 것이... 어느 키의

감각이 나를 가장 들뜨게, 즐겁게 하느냐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느낌은,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또 바뀌어 갑니다. 사람은 간사한 동물입니다...

저도 처음에 청축을 좋아하다, 갈축으로 바뀌고, 결국 변태 백축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변백이 그다지..입니다.


이 시점에서 저에게 최고의 감성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키보드는 정전식입니다. 차등도, 균등도 아니고, 45g 압의

660과 하이프로입니다. 이게 또 언제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키보드를 칠때마다 즐겁습니다. 자기 전에 키보드를 침대

위에 놓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수십번 쳐보고 누워서 눌러보고 잡니다. 늙은넘이 참 주책입니다.

그만큼, 이 키감이 선사하는 느낌이 남다릅니다(저한테는 그렇습니다). 전에는 변백 처음 만들어서 이랬습니다.


제가 즐기는 취미 중에 하나가, 시계입니다. 한마디로, 뽕 빠집니다. 키보드는 시계에 투자하는것에 백분에 일도 안됩니다.

시계는 시계대로, 손목위에서 돌아가는 그 메커니즘에 내가 녹아듭니다. 즐겁습니다. 초침이 움직이는 모습도, 뒷면에서

보이는 부품의 움직임도, 저의 입장에서는, 예술이고, 엑스타시입니다. 시계에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는 또,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가 파네라이나 위블로 좋다 그러면 나오는 말이 사기라는 겁니다. 그 가격만큼의 값어치가 안되는 기계라는거죠.

그 시계들이 그렇게 비싸게 팔리는것은, 마케팅이고, 그것을 사는 사람의 감성을 끌어들이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겁니다.

저는 그 시계들은 싫어합니다. 로렉스도 싫습니다. 제 감성을 자극하지 않거든요.ㅎㅎ


정전식 키보드도, 혹자는 사기라고 합니다. 최소한 저한테는 사기가 아닙니다. 돈이 많이 들어도 사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 감성을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그 미묘한 키감 때문에... 기계적으로 얼마나 대단한 기술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제 손가락이, 그리고 머리가, 좋아합니다.... 아까 비교해드린 시계도, 제가 싫어하는 시계를 다른 사람은 좋아

합니다. 그사람들 손목이, 머리가,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이해가 안가지만... ㅎㅎㅎ


시계나, 다른 럭셔리는 솔직히, "돈지랄" 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돈지랄" 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키보드..를 가지고 "돈지랄" 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근데, 제가 좋아하는것을

사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앞으로 사용하면서 느낄 만족감을 상상하면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것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

지는 경우입니다 ㅎㅎㅎ "돈이 안아깝다"


******


뭐,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이렇게 이 늦은 시간에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것도 키보드 매니아에서!

결론은, 어제 저보고 사기라고 하던 과장늠, 일 열심히 좋아하는 키보드 가지고 많이 많아 하라고 던져주고 일찍 퇴근을.. ㅎㅎㅎ

나쁜 상사일까요? ㅎㅎㅎ 좋은밤 되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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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Netfinity 태국산

Filco 마제스터치 넌클릭 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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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r X PBT 클릭 청축

Poket X 넌클릭 갈축

더키 1087 텐키레스 넌클릭 갈축 - 전투용 실사후 임시용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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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LMAN ZM-K500 유사체리 리니어 (갈축이식) (청축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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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 104UK-HiPro, 미윤활

레오폴드 FC660C 한글승화버전, 윤활, 35그램 러버돔 교체

레오폴드 FC210TP 그레이 갈축 (적색LED교체, 백축 48g, 스티커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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