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장터에 올린 물건이 안나가서 그러는건 아니구요; 이거 왠지 알프스 백축을 선호하니까 하수 취급당하는것
같기도 하고 스위치 상태도 잘 구별 못하는 초보 취급 당하는 것 같아서 왠지 기분이 좀 거시기 해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진 게시판에 사진 몇장 올려놓고 상태 극상이다 키감 좋다 그래놓고 비싸게 잘만 팔아 대던데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자세로 판매에 임해서 그러는 건지 왠지 하수 취급 당하고 하자있는 물건 마음에 안드니까
내놓은거 아닌가들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좀 기분이 껄쩍지근합니다.

차라리 상태가 그저 그랬으면 부담없이 재료용으로 쪼개면 그만이고 돈 그까이거 일 이백은 눈 딱 감고 얼마든지
꼴아 박을 수 있습니다. 재료용으로 뽀개기에 상태가 많이 아까워서 수업료 조로 3만원 정도 까고 내놔본것 뿐이니까요.
그리고 안그래도 하도들 극찬들을 해서 지금 올드 델하고 리딩엣지& 기타 등등도 지금 공수중입니다.  하필 저것들만
오래 걸리는 바람에 여태 안오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긴 합니다만;

저도 제니스 키보드가 알프스 리니어 계열에 녹축이나 황축 들어갔고 리니어 계열은 좀 상태가 안좋아도 윤활 작업으로
신품에 가까운 키감으로 비교적 쉽게 부활 가능한 거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클릭 계열은 애초에 상태가 안좋으면 거의
폐기해 버려야 한다는 것도 알고요. 키보드 하나 팔아 보려다 이렇게 무시당한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처음인것
같습니다. 사진 찍는데 취미가 없어서 카메라 안사고 있던게 살짝 후회스럽기도 하구요.

그리고 다양한 키보드들을 섭렵한건 아니지만 스위치 상태가 좋은지 아닌지 정도는 구별 가능한 정도는 됩니다;
단지 잘 몰라서 조심스럽게 파는 것도 아니고 굳이 직거래를 고집하는 것도 보고 직접 눌러보고 마음에 안들면
구입하시지 말라는 제 나름대로의 구매자에 대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스위치에 대한 선호도 전 개인의 기호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보면 클릭 계열을 좋아 한다고 하면 은근히 초보나
하수 취급 당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솔직히 기분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알프스 백축 같은 경우에도
좀 흔했다는 이유와 백축이 주로 들어가던 시기에 나온 키보드들이 단가 절감에 치중한 물건들이 많은 관계로 좀 제작
퀄리티들이 빈티지 명기로 대접받는 키보드들에 비해 떨어져서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천대받는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주말에 괜히 기분이 좀 욱해져서 잡설을 늘어 놔 봤습니다. 혹 제글이 문제가 된다거나 하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