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쓰네요.
한동안 일이 바빠서 신경을 못 쓴 사이, 키랩에서 대형 사건이 터졌더군요. 모 회원이 물경 수천만원어치의 공동제작 주문을 받고서는 돈만 받고 잠적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그동안 커스텀 키보드 동호인들 사이에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사건에서도 처음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사실 이런 사건은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동호회에서는 한 번 이상씩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터진 사건입니다. 실물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자에 대한 신뢰만으로 현금을 지불한다는 건, 그만큼 위험한 일이죠.
저나 kant는 워낙 오랫동안 동호회 생활을 하고, 동호회 운영을 해 왔기 때문에 키보드매니아에서 진행하는 공구나 공제에 나름대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회원분들 중에는 이걸 "기득권의 규제'로 여기는 분도 계셨죠. 음, 그럴 리가 없죠. 이미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공구나 공제로 사건이 터지면 결국 운영진이 책임질 수 밖에 없고, 운영진 입장에서는 그런 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요 ( http://goo.gl/RvoslA ).
여하간 좀 많이 씁쓸합니다. 사실 키보드매니아나 키랩, OTD 등의 키보드 커뮤니티는 중복 활동하는 회원이 많으니만큼 한 커뮤니티에서 사건이 터지면 다른 커뮤니티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부디 사건이 잘 해결되어 마무리되기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해피 키보딩딩!
돈 걸려 있는 일이.. 쉬운 일이 없지요..
저희 부모님 세대 때에는 계주가 돈 들고 튀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던 말인데..
이제는 이런 공구-공제 먹튀가 그 자리를 차지한 듯 싶습니다.
추측이 강해지다보니 강한 의심이 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듀나님께서 전화를 주어 해주신 자세한 내용을 듣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잘 못 추측을 하고 판단했던 부분이이기에 위의 내용에 대한 수정을 합니다.
여러모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조금 이성적이 못했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제를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차후의 공제나 공구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칠것이고, 저도 키보드 동호회의 회원이다 보니 댓글이나 관련글들을 보고 있다가 제 3자입장에서 뚜비님 말들이 조금 지나친 것 같아서 몇 마디 적어봅니다.
지인이라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가족? 친구?
저분들도 그냥 사고 친 사람과 여기 키매냐에서 만나서 자주 자판기에서 어울리고,
가끔 만나서 얼굴 본게 다 일겁니다. 그런 관계인 사람들이 무슨 책임이 있다고 그러시는지요?
다 양보해서 다른 공제참여자보다 친분이 더 있으면 지인이라고 합시다.
과연 사고자가 사고를 칠걸 알고 있었으면 지인들이 가만히 있다 못해 그 공제에 참여를 했을까요?
풍문에 의하면 그 지인분들은 공제뿐만이 아닌 더한 손해를 보셨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꾸 사태를 파악한답시고 방관했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그럼 약간의 의심이 생긴다고 자신의 생업도 버려두고 만사 제치고 그 사람을 족쳐야 하는 건가요? 더군다나 확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 사람을 족칠 사람이 있을까요? 만약 아닐경우 그 뒷감당은 어찌하려구요?
사전의 신변확보도 일반인이 무슨 강제력이 있어서 신변확보를 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글을 살펴보니 뚜비님은 처음에 어느정도 눈치를 먼저 채신것 같은데 왜 먼저 직접 움직이시지 않은것인가요?
사고친 사람 거처를 모르시지도 않으셨을텐데요?
레드라인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
이 공제가 레드라인 사이트에서 진행된 공제인가요? 그렇다면 레드라인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겠죠.
이건 개인 블로그에서 공제한 것이고 그럼 레드라인도 책임에서 자유롭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밝혀두는데
사고자와의 친분이라고는 벙개에서 한번 두번 얼굴 본게 전부이고,
레드라인 멤버들(라이프존님, 레드진님, 운향님) 이 세분과는 딱 한번 벙개때 본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자판기에서 이야기하고 놀았던 일반 회원일뿐입니다.
이 사건의 피의자가 사라진 후, 지인들도 이 사실의 실체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동안 지인들을 사라지기 전까지 피의자가 속여왔던거에 치를 떨면서 분노와 배신감에
속된 말로 멘붕에 정줄까지 놓은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26일 모여서 사건의 전모나 피의자 신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구요.
뚜비님의 글을 보니 꼭 지인들이 피의자의 그동안의 행위를 방조나 동조한거처럼
더 나아가 숨겨주고 도피시켜준다는 말씀처럼 들려서 상당히 거슬립니다.
저 역시 이 사태에 대해서 무척이나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키보드 관련 여러 동호회에 미칠 파장이
매우 심각할꺼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추측으로 오도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 사건을 막을 수는 있었습니다. 긱핵에서 레드라인팀이 밴당한 때와 듀나님이 뭔가 이상하다고 하실때입니다.
듀나님의 행동을 방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확실하다고 생각될때 말하는게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에 좋다고 판단하셨기때문이죠.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뿐이지, 방관은 아닙니다.(저도 듀나님께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셨을때 먼저 고지를 하셨어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대역죄인을 취급하는것 마냥 공개적 장소에서 이런 댓글을 남기는건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분의 문제는 서로 연락하셔서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구나 공제는 득과 실을 따져서 발란스를 잘 맞추는 수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싹을 잘라버린다거나 성장을 제한하면 그것도 동호회 전체를 봤을 때 그 나름의 손실이 있는 것이니까요.
연애를 하다보면 헤어지기도하고 상대가 바람을 피우기도 하고 다양한 시련이 있는데요. 연애의 즐거움 보다 이런 시련을 겪지 않으려는 예방책에 촛점을 맞추면 즐거운 연애를 하기 어려워지죠. 물론 예방책이 중요하지만 그 예방책이 과하지 않은가, 연애의 즐거움을 필요 이상으로 해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돌아봐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키매냐의 안전장치는 여러 경험에서 생겨난 것일테고, 그 필요성에대해서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년간 키매냐에 추가된 안전장치는 임의적으로, 그리고 필요이상으로 생겨났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보 게시판의 예를 봐도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면서 예전의 활기는 찾아볼 수 없고, 공제도 이런 규칙, 저런 규칙 새로 생겨나면서 다운되었죠. 새로운 규칙들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해졌을지언정 동호회의 즐거움은 필요이상으로 떨어졌다고 보여집니다. 초호화 자동차 보험을 들어서 마음놓고 운전할 수 있지만, 높은 보험료에 기름값이 없어서 운전하기 부담되는 상황이랄까요. 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키매냐 운영비용은 전적으로 운영진이 부담하고, 운영에대한 추가적인 노력도 들어가는 상황에서 운영진은 자신의 편의에 따라서 운영한다고해도 누가 제재할 수는 없겠죠. 일개 회원인 저로서는 그냥 이런 저런 의견만 낼 수 있을 뿐이죠. ^^
어려운 이야기네요.
일단 저희 동호회쪽과는 현재 큰 관계는 없습니다만
키보드 커뮤니터의 회원 공동구매나 공제쪽은 상당 수 자정 기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이번 사건도 사실은 단순히 한 사람의 사기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키보드 커뮤니티의 몇몇 공구 혹은 공구 진행자들은 미국 사이트에서도 판매를 하느라 계속 해외 커뮤니티를 오고 가고 했을텐데
여러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할 수 있는 기초적인 정보조차도 같은 커뮤니티의 사람들에게 공유하지 않을 정도라면
과연 무엇을 위해 공구나 공제을 진행하고 있는 건인지 입맛이 매우 씁쓸합니다.
어쨌거나 키매냐는 리부트를 작했고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새로운 생각과 기획으로 무언가를 채워야 겠죠.
할 일이 많습니다. ^^:
DSA 돌레건은 JACKASS 님이
2013년 5월경 키보드매니아 시장정보게시판 홍보를 이용하여 개인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인 공동제작건으로 진행한 건입니다.
(시장정보게시판인지 홍보게시판인지 기억이 안나내요)
키랩은 2014년 1월경에 생긴 싸이트이고요.
네 저도 젝에스가 키매냐에서 입지를 얻고 나온거라생각합니다. 이번사기는 돌레에서 키매냐 회원 상당수를 대상으로했고 뒤에 발생한 gmk는 키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키매냐 홍게에서 시작한걸로 알고 키매냐가 킴매냐를 통한 공제를 금지히고 개인블로그로 링크 걸어하는 수준까지 허락했으므로 이미 진행중이더 돌레 공제가 젝에스 블로그로 옮겨간 겁니다.
그리고 젝에스가 자기 블로그에서 진행했지만 레드라인 로고를 오래 사용한것 같습니다. 지금도 있을수도 있는데 정확히 기억안나구요. 사이트 가봐야알것 같습니다. 레이라인 팀이 책임 질문제까진 아닌것 같은데... 이미지를 젝에스가 이용한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공제를 할때 운영자및 다른사람이 인정할수 있을 만한 몇명을 감시자로 지명해서 제작업체와의 메일을 함께 주고 받으며 과정을 투명하게해서 공제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이고 그런 일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