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체리스위치들에 뒷통수를 신나게 후려맞아서 멘탈이 좀 안좋았습니다


솔직히 옛날에 내가 무슨 손가락 호강을 하겠다고 키보드 좋은거 사겠다고 이베이까지 뒤적거렸나 싶은데...


FC200RT 갈축은 키캡 체결부가 벌어지다가 깨지디만 키보드치다가 키캡이 막 날아서 튕겨나가질 않나

날라댕기는 키캡을 마제스터치 키캡 사다껴놨더니만 이제는 87갠가밖에 안되는 키에서 이중입력이 아주 지멋대로 나질않나


FC200RT보다 좀 더 일찍샀던 마제스터치1 흑축이 더 오래가길래 아 역시 같은 스위치라도 제조사마다 실력이 다르구나 했는데

이 망할 마제놈이 요새는 엔터키가 이중입력과 키씹힘을 지멋대로 막 시전합니다


이제 4-5년밖에 안된놈들이 이럴진대 의외로 93년생 모델M 세이버는 아직 아무 이상없이 작동합니다.

빌어먹을 FC200RT는 첫해에 키캡 날라다니기 시작하고, 2년차부터 이중입력이 시작되었고 3년차에 방구석에 처박혔습니다)

(애플 확장2 갖고있는 친구도 있는데, 그것도 잘 작동하네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에 체리청축 M10 샀던놈도 이중입력으로 곶통받아 내다버렸고

아는 사람중에서 마제 갈축 샀던 사람도 몇번이나 AS보내는 걸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체리 스위치 자체 설계가 병신입니다

5천만회 입력보장이고 개뿔이고 입력은 되겠지 아마 5천번 눌렀는데 9천번정도 입력이 되어있겠지

깨끗하게 굴리면 홈플x스 PB상품 키보드도 이거보단 신뢰성높겠다


[여기까지 딮빡침 넋두리]



- 여하튼 이제 더이상 체리축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 가운데

유사 호환스위치로 카일축이라는게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독궈놀로지에도 희망을 잃은 이 때, 중화권에 무슨 빛을 바라겠느냐만

혹시 그 카일축은 이중입력이나 키씹힘 문제에서 좀 자유로운지요?



마제놈과 FC200RT놈을 숙청해야 되는지라 키보드가 필요하긴 한데 카일축에 희망을 좀 걸어볼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