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배송에 주말이 걸려 이제나 저제나 하다
오늘 아침 배송추적을 해보니 인천에서 울산 Fedex로 도착해 있었습니다.
분명 전 통관,부가세를 내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과정을 패스하고 배송되었습니다.
아마존 결제 20만 9000원 + 배대지 20000원 23만원에 해피해킹과 포인트 키캡을 구매하였습니다. 싸다구!
제조일자는 2015년 5월 입니다.
다만 키감이 지금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 공황 상태입니다.
피씨기어`, 리더스키에서 만진 해피해킹은 몇년산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자갈처럼 자그락거리며
초콜렛이 부러지는 밝고 경쾌한 소리에 가벼운 키감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해피해킹 소리가 660c와 비슷하다는 얘기에 별로 공감하지 못했었습니다.
대구촌놈님 글 중 해피해킹 세척후 나는 소리가 제 기억속의 해피해킹 소리고
그걸 기준으로 660c와 다른 카테고리로 구분해(제 맘속에서) 경쾌하고 가벼우며 소리가 시원한 키보드를 장만하게 된건데
지금 현상으로는 660c의 하위 호환으로 생각 될 정도입니다. (제 기준)
소리도 너무 심심하고 키의 반발력(고무돔?)도 660c에 비하면 밀어올리는 힘이 너무 약해서 손맛도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지금도 해피해킹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쓰다보니 타입s의 소리와 비슷해지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 타입에스보단 그 자그락거리는 소리때문에 일부러 프로2를 선택한건데 이럴거면 타입s를 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경쾌하던 키소리는 d와 f키에서만 조금 느낄 수 있을뿐 나머지 키에선 전혀 매력이라고 느낄 부분이 없는것 같습니다.
유투브에서 보던 타건 영상중 Key chatter에서 보여주던 소리와 가장 흡사하다고 여겨집니다.
Keychatter는 뭔가 페이크타건처럼 고음의 소리를 줄이는 듯한 감이 있어 믿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아주 좋은 채널이었군요(...)
이 해피해킹은 윤활도 하지않고 어떤 작업도 하지않는 순정의 상태로 사용하려 했는데
이런느낌이면 윤활에 작업해서 완전히 타입에스의 느낌을 내거나 아니면 그냥 방출될지도 모르는 운명인거 같습니다.
지금 서울이 아닌 포항 고향집에 내려와서 660c와 정확한 비교를 내리긴 어렵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흠..
이건 서울에 있는 660c
수정) 영상 첨부했습니다 g,f키가 평소 알고있는 경쾌한 키감 소리입니다
Leopold Fc 660m
Leopold Fc 660c
Pfu HHKB professional2 White
Topre Realforce 87u 55g
IKBC Poker2 Mx brown
Topre Realforce 104 all 45g Silence
Topre Realforce 87u 10th anniversary Silence
Hansung Gtune CHL5X 45g
Topre Realforce 106 Korean Silence
Leopold 750r Mx brown
Filco Majestouch Hakua Mx brown
Pfu HHKB professional2 Black
Topre Realforce 91 UG-S all 30g Silence
Pfu HHKB professional2 TYPE-S
Logitech MX Keys
IKBC W210 Mx brown
IKBC W200 mini Mx red
Logitech G913 TKL White brown
Logitech G913 TKL Black red
Vortex KBt RE:66 Mx brown
Logitech MX Mechanical red
Visless LP 85 white mac layout
B60 vintage Mx brown
해피는 리얼보다 신품의 제품편차가 좀 있는 편입니다.
공장조립시에 문제가 생겨서 러버돔의 균일도가 차이가 심한 경우도 경험했었습니다.
우선은 조금 사용해 보시다가 안 되면 분해 후 재조립을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 키캡은 토프레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의 고질적인 문제죠.
잘 정렬된 것들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러버돔도 어떤 버전은 45g보다 많이 모자라게 느껴지고 어떤 버전은 높게 느껴지더군요.
해피의 특이한 점이 바로 그겁니다. ㅎㅎ 리얼포스는 모든키의 균일도가 높아 이질감이나 타건음의 차이가 적은반면
해피는 피아노와 흡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좌측은 저음 우측으로 갈수록 고음의 타건음이 납니다.
저는 해피의 asdf 쪽의 저음소리를 좋아하는데 롸님은 경쾌함을 좋아하시는군여 ㅎㅎ 윤활을 하면 타건음의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윤활을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윤활없이 타입에스의 평패킹을 구할수 있다면 평패킹 삽입을 하여도
키가 올라오면서 치는 소리(공명음)를 많이 잡아주기때문에 경쾌함은 줄어도 소음의 균일도는 비슷해지게 됩니다.
생각해보니... 윤활이나 평패킹 모두 롸님이 좋아하시는 경쾌함이 없어지기에 그닥 추천할것도 아니군여;;
제일 추천하는 방향은.. 리얼 104 55균등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해피에 리얼 55균등 러버돔 이식정도겠네요.
지금 영상을 보아하니 그렇게 키음이 이상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키감은 확실히 가벼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먹먹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리얼 55균등 한번 타건해보시고 평가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좀 키압은 있지만 구분감이 해피보다 더욱 강한 녀석이니 생각해보시구요.
어라? 해피해킹2가 이렇게 재잘재잘? 가벼운 키감 / 사운드 였나요? ;;;
저도 2008년 해피2 흑각을 윤활없이 쭉 사용중인데 투각투각 무건운 키감이 납니다.
롸롸롸님 해피 타건 영상을 보니 제건 머, 통나무 수준이군요 ㅜㅜ 갑자기 심란해집니다. 윤활을 해야하나? ;;
배송대행 어디 이용하셨나요?? 일본은 15만원 넘으면 부가세 10% 내야되던데...
얼마전에 리얼 구하면서 배송대행비 3만원, 부가세 2만원 정도해서 25만원 정도 지출했거든요...
해피는 저도 얼마전에 구입했는데 2015년 1월산 백각 입니다.
2012년산 먹각도 가지고 있는데, 둘을 비교했을때,
백각이 좀더 정숙한(먹먹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론
촐삭거리는(경쾌한) 먹각보다 더 맘에 듭니다.
롸롸롸님은 예전에 나오던 해피의 키감을 찾으시는거 같습니다.
제 백각도 눌러보니 g,h와 다른 키와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네요..
러버돔이 그쪽에서 잘려져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흠...정확한 것은 타건 영상을 찍어서 올려주셨으면 더 좋았을 뻔 했지만......
연식이나 백각/먹각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말이 정말이로군요. 참고로 저는 중고로 들인 2010년 12월식 먹각인데, 전 주인분께서 관리를 괜찮게 하셨고 소위 말하는 잘못된 윤활도 하지 않은 순정 그대로의 모습 같아 대구촌놈 님이 올려주신 것과 비슷한 키감과 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