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심심해서 생각나는 데로 글 써봅니다. 주제도 없고 생각나는데로 씁니다. 


해외에 사는 유저입니다. 덴마크라고 인구 5백만밖에 안되는 곳에 삽니다. 

내수 시장 자체가 작기도 하고 유럽 특유의 높은 관세로 기계식 키보드의 선택의 폭은 좁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연봉 수준은 높지만 의외로 전자제품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인지 기계식 키보드 유저도 거의 없구요.

저도 제 사무실에서 체리 기계식 키보드를 독일자판으로 된 것을 독일 이베이에서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체리 키보드만 싸더군요.  다른 브랜드들은 비싸기도 하지만 정통 게임용 브랜드밖에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조금 요란한 것들 말입니다.  키보드 뿐만 아니고 다른 것들도 한국 혹은 미국과 비교하면 쇼핑이 발달하지 않았는데 특히 전자제품은 더 그렇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니 이러면서 가격 확인하고 나면 여기 전자 제품들 살만한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돈은 굳네요 ㅎㅎ)
한국 가면 키보드 사와야지 하면서도 막상 방문하고 오면 가족들 먹을 것만 챙겨 놓고서 나중에 책상 앞에서 후회하고 그러네요. 다음 방문때는 무조건 두개는 사오려고 합니다. 


그래도 최근 여기 중고 시장을 보면 게임전용이라고 하더라도 기계식 키보드도 꽤 있습니다. 필코 키보드도 가끔 나오구요. 리얼포스도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 이제 여기도 기계식 키보드 바람이 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피해킹은 아직 못봤네요)


그런데 가만히 중고 사이트를 보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매물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모델 엠도 아닌 오래된 멤브레인 IBM 모델 키보드를 15만원에 올려 놓는다던지 (모델엠은 고가에 거래 됩니다.) 윈도우 키 없고 AT 단자 멤브레인 모델을 clicky 한 모델이라고 선전하면서 10만원 넘게 올려 놓는 경우도 있네요. 누가 사지는 않겠지만 기계식 키보드가 좀 인기를 끄니까 창고에 있는 물건 뒤져다 올리는 모양입니다. 알고 하면 사기인데 모르고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물건 말입니다. (혹시 값어치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키보드 세계에서 모르는 것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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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없는 이쪽 고유의 입력기기가 하나 있습니다. 마우스트랩퍼(mouse trapper)라는 제품입니다.


마우스 대신 이 제품 쓰는 경우 많습니다. 저도 처음 여기 은행가서 계좌 틀때 은행직원이 이거 사용하는 거 보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Andet, Mousetrapper, På



 키보드 밑에 두고 쓰는 겁니다. 저도 회사에서 굴러 다니는 거 사무실에서 쓰고 있습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손목 받침대 용으로 쓰기 시작하다가 자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첨 생각 보다는 좀 불편한데 또 쓰다보면 이거 없으면 허전해지는 그런 제품입니다. 오른손을 마우스로 안 가져가도 되서 좋긴한데 세밀한 작업하기에는 좀 부족합니다. 사무실에 있어서 쓰지 사서 쓰기에는 좀 많이 비싸네요. 


이것과 비슷한 제품으로 바마우스 라는 제품도 있는데 저는 아직 안써봤습니다. 이것도 너무 비싸서 사기는 뭐한 제품입니다.

Andet, Contour Design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그런데 키매 게시판 정말 글 작성하기 좋네요. 저장도 자동으로 되고 이미지도 복붙이 바로 되네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