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도대체 해피해킹을 왜 쓰는거지? 흔히 해피해킹의 매력은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미니멀리즘'과 '키감' .
키감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서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도통 알 수 가 없지만, 손목의 동선을 최대한 줄여주는 미니멀리즘이 주는 작업 효율성은 다른 누군가의 사용 모습으로부터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영상을 통해 참고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동영상은 거북목 증후군 증상 개선을 염두해 두고 평소 자세 습관을 스스로 확인해보기 위해 촬영한 것입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아침에 눈 뜨고 자기 전까지 접하다 보니 꽤 오래 전부터 거북목 증후군 증상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깨결림과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 보니 자세를 교정을 위해 이런 저런 시도들을 많이 해보았는데요. 모니터 받침대를 높여보기도 하고, 의자를 바꿔보기도 하고, 모니터 암과 키보드 트레이도 설치해서 사용해보았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자세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확인해보고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찍고 나서 확인해보니 자세보다는 해피해킹을 사용하면서 문서작업 시 손목 동선의 범위가 넓지 않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고, 이 점은 평소 제가 "해피해킹 왜 쓰세요?"라는 질문에 대답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영상에 대해서 조금 부연 설명하자면, 촬영은 아이폰 6 기본 카메라 App. 의 Time-lapse 기능을 이용해 촬영하였습니다. 약 80분 정도 시간이 1분 10초 정도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초반 부분에 제 시선이 자꾸 아래로 향하는 것은 키보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책상의 종이 문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Apple Wireless Keyboard, Apple Adjustable Keyboard M1242 fullset, MS Arc Keyboard, M.Stone Groove 87 (갈축), Topre Realforce 87(55 균등), Topre Realforce 23U, PFU HappyHacking Keyboard Pro2, PFU HappyHacking Keyboard Lite2, Filco Majestouch 2 Ninja(청축), Cherry G84-4100, Cherry G84-4700 LUCUS-0, Cherry G80-1865(적축), Cherry G80-1867(청축), Cherry G80-11900(흑축), Cherry G80-11900(갈축: 개조), IBM Ultranav SK-8845, Lenovo Thinkpad Ultranav SK-8855, Leopold FC660M (갈축), Leopold FC660C (2013.04.16)
YouTube 타이핑 동영상(제목을 클릭하면 새창에서 YouTube로 연결됨)
짝짝짝. 정말 잘 보았습니다. ~
제가 동영상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점은...업무하시는 동안에 한 번도 스트레칭을 한 모습을 볼 수 없었던거 였습니다.
적어도..팔을 뻗는 다든지.. 손목이나 목을 돌리는 스트레칭정도는 한 번 쯤 할 줄 알았는데 거의 동작의 큰 변화가 없으시더라구요.
저도 부동의 안락함을 많이 추구하는 편이라 책상이나 의자도 모니터나 그래픽도 상당히 고가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물론 편하긴 합니다.^^
(의자 같은 경우는 메리페어라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셋팅을 잘 해도 2~3시간마다 굳어지는 몸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ㅠ,ㅠ
의자에 오래앉아 있기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서 물을 많이 마시는정도와 간단한 스트레칭의 습관이 마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트레칭 습관은 가지기 힘들지만요.^^
주로 하는 것이 자료를 찾아 분석한 후 그 결과를 정리하는 일들이에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인지 기존 문헌들을 살펴보고 문서작업을 하다보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집중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다른 것들은 잘 생각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래 댓글에서 스트레칭을 종용하는 앱을 설치해서 사용도 해봤는데 이게 오히려 집중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지금 당장은 몸에 잘 맞는 의자로 바꾸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네요 ㅠㅠ
자신의 모습을 찍고 보는것은 쉽지 않죠. 그것을 또 공개해주시니.. ^^
저도 직업 특성상 모니터를 가까이 보는 습관에 자세가 많이 안좋아졌음을 눈으로 확인한 적은 없지만 옆에서 지적을 많이 하더군요.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모니터와의 간격이 넓은게 괜찮네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먼곳 바라보기, 손비벼 눈 마사지 뭐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갑자기 클리닉 센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
타건영상이나 제작 투토리얼도 괜찮은 자료지만
넓은 의미의 키보드 관련 동영상으로 키보드를 타건하는 자세와 환경도 키메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매우 신선하고 흡족한 소중한 영상자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해피해킹 쓰면서 손의 동선이 줄어든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서 동선이 작은 해피 같은 미니 키보드들이 매우 편합니다.
예전에는 문서를 작성하다가도 집중력이 떨어져서 키보드에서 손을 놓게 되는 빈도가 높아졌는데 해피를 들이고 나서는 그 키감과 배열의 편의성 덕분에 컨디션에 따른 프로2 ↔ 타입-S 스왑 말고는 키보드 근처에서 손이 떠나질 않습니다.
다만 대구촌놈 님이 말씀하신대로 주기적인 스트레칭이나 2~3시간 정도마다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몸에 이상이 올수 있는데 그것을 해결 하게 되어서 좋아보입니다.
일하는 모습이 멋진데 좋은 키보드도 같이 있으니 더 멋있는거 같습니다.
권법 등 무술에서 보면
고수일 수록 동일한 기술을 작게 만들어 쓴다고 합니다.
해피해킹이 그런 거 아닐까 하네요.
익숙해 지기만 하면 아주 효율적인 키보드가 되니 정말 좋죠.
잘 봤습니다....^^;;
영상을 보고 저도 의자를 푹 내리고 키보드를 무릎 위에 올렸습니다. 마우스도 옆에 내렸구요.
왠지 한 결 편해진 듯한 느낌...
보통 개발자들만 해피해킹을 쓴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학교에서 연구같은거하시는분인가요??
심지어 트랙볼까지!!!
멋지시네요!!
# 아 근데 ! type-s 이신데 왜 검은색이신건가요? 저도 type-s인데
저도 HHKB사용자입니다만...
얼마전에 영입한 PLANCK 키보드로 타임랩 영상 찍어봤어요.
이건 HHKB보다 더 작아요. 손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HHKB도 동선 짧은데 이건 더 짧죠... ㅎㅎ
앗, 등기가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곧 사진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나눔과 좋은 글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