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손가락의 편함과 작업의 효율에 대한 관심으로 키보드 매니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매니악하지 않은 그저 평범한(응!?) 중년의 엔지니어로서 이곳의 문화는 참으로 신선합니다.


회원분들의 다양한 필력과 정보력 덕분에 많은 잡지식을 접하게 되어 하루는 날 잡아서 그간 별러왔던 작업을 개시합니다.



바로 갈축이냐 적축이야에 대한 어느분의 글에서 착안해서 직접 체험을 하기로 했지요.



구별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30분 만에 느낌이 오더군요.


뭔고하면... 이렇게 비유하면 어떨까요?


장비를 다루는 취미를 해보신 분들은 공감 하실지도 모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이라고 해봐야 고작 2주도 채 안되어서... ㅋ~) 갈축은 그 느낌을 알기에


적축을 시험해 봤습니다.


이 느낌은 뭐랄까... 검도 하면서 진검으로 짚단을 베어낼 때의 느낌하고 유사하네요.


갈축은 총으로 따지면 트리거의 걸리는 느낌이... 지금 쏴야해~!!!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해야겠고...


적축은 (흑축은 저는 왠지 싫어서 ㅋ~) 진검으로 뭔가를 벨때... 칼자루로 전해오는 느낌만으로...


지금 어느정도 베어지고 있고... 


힘을 왼손가락 검지와 엄지에 더 밀어줄 것인가 말까를 몸이 본능적으로 느껴서 반응하게 만드는 뭐 그런 감각?!



쉽게 말씀드리면 갈축과 적축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둘 다 키를 누르는 순간에 본능적으로 손가락이 반응하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차이점은...


갈축은 메카닉 특유의 금속성의 훈련으로 체득된 본능에 가깝다...는 것이고


적축은 동물적 본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소싯적에 이런저런 익스트림 스포츠와 MMA류에 심취해 있었던지라... (물론 사격도... ㅋ~)


비유가 이렇게 되어서 죄송합니다만... 제 느낌은 이랬습니다.



즉, 적축 매니아들은 무사 (응~!?  @_@ )


갈축 매니아들은 스나이퍼 (훗~!!!  >_<)



검과 총의 대결 같은 것이라고 해야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적축에 가까운 본능을 가진 사람인데...


현재는 개인적인 이유로 메카닉의 도움이 필요하다보니 갈축본능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나중에 적축도... 라고 잠시 생각해 봤지만... 이제 나이가 있어서 동물적 본능에 기대서 살만큼 예리하질 못해서  ^^;



감성적이시거나 젊으신 분들은 적축을 가지고 노시는게 훨씬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성적이거나 저처럼 중년의 편함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갈축을 (저만 그런지도요...ㅎㅎㅎ )...



여하튼...


갈축과 적축에 대한 개인적 실험과 고찰은 이렇게 리포트 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즐거운 키보딩 하세요!  :)

봄날의 곰... -GOM-






레오폴드 FC750R 갈축

레오폴드 FC660C 승화

더키 Shine 3 단무지 에디션 풀배열 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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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now... 

Happy Hacking Professional 2 Type-S, 

Majestouch Filco Minila air 정각 흑축 Bluetooth Edition,

Leopold FC660M White 무각인 흑축

Leopold FC750R White 정각 흑축


TEX YODA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