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해피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외면받게 된 660c를 오랜만에 사용해봤습니다. 역시나 스테빌이 있는 키을 누를 때마다 그 소리로 인해 키감 이전에 신경이 거슬리더군요...


해피도 있고, 집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660c가 두 대 있기에 생애 처음으로 정전식을 분해해서 그리스를 왕창 먹여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조심스럽게 분해를 했는데, 기계식보다 훨씬 간단한 모습에(?) 긴장감이 싹 없어졌습니다

기계식은 스위치를 윤활하려면 납땜을 제거하고(디솔더링이라 하던가요?) 윤활하고 다시 납땜하고...

어릴 적 로봇 서킷을 만들다가 기판을 통째로 날린 기억이 있어서 납땜에 공포증이 있어 윤활은 아얘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전식은 윤활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일단은 가진게 수퍼루브 그리스밖에 없어서 스테빌에 떡칠(...)하는 것으로 만족했는데요

스테빌 소리만 잡았는데도 확 좋아진 느낌이네요ㅎㅎ


이렇게 된거 크라이톡스라는 윤활제만 있다면 슬라이더(?)도 윤활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