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판 조각해서 키보드 만들기 프로잭트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처음에 연습삼아 팠던 나뭇대기는 조각도로 후벼팠던 탓에 표면이 거칠어서인지... 글루건으로 키캡을 붙여도 잘 붙었습니다만... 그래서 글루건으로 붙이면 되니까... 하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실험삼아 글루건으로 붙여보니까...  

2만원짜리 목공용 끌하고 2천원짜리 다이소표 세공용 줄과 1천원짜리 고무망치를 사용해서 파낸 구멍의 표면이 너무 매끈한 탓에 글루건으로 붙여놔도 조금만 힘주면 글루건하고 같이 스위치가 떨어져버리는 것입니다... 아 이러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해결책이... 그냥 점토로 붙여버리는 것입니다. 

keycap.png

스위치를 이런 느낌으로 고정합니다.... 이러면 절대 안떨어지겠죠.


그런데.. 혹시 점토가 전기가 통한다거나 그러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뭐.. 지점토건 석분점토건 찰흙이건... 전기가 통하지 않을것 같긴 합니다만... 아. 고민되는군요. 전부 사서 전기가 통하는지 안통하는지 실험해볼 수도 없고...


일단. 굳으면 돌같이 단단해진다는 석분점토를 채워넣는것이 어떨까......  

아니다. 뭐하러 비싼 석분점토를 사나? 동네문방구에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지점토로 충분하지 않겠나?


뭐 그런생각 하고 있습니다.


설마 석분점토나 지점토가 전기가 통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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