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키매냐 대만 특파원 칸트입니다.
어제 더키 사무실에서 선물받은 (약탈??? ^^:) 리얼 30g 균등 저소음 타이완 버전을 받아 새벽에 한 시간 정도 글을 써서 올렸으나
글이 갑자기 날라가서 멘탈이 다소 붕괴되었습니다.
요약 버전으로 결론만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첫째, 30g 저소음 균등 버전은 손이 편하고 터치 타이핑이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건 사용하기 전에
머리속에서 생각했던 것과 같습니다. 장시간 타이핑을 하시고 편한 타이핑이 가능한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은
구할만한 가치가 있을 듯 싶습니다. (구매대행 등으로 제품 구매 자체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구매 대행사나 배송 대행사에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둘째, 다만 다소 밋밋한 느낌입니다. 리얼포스 특유의 구분감이나 적당한 무게감은 45g 키압에서 나오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차등 저소음 키캄을 좋아하기에 이와 같은 결론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마치 넥서스 세단을 따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셋째, 가장 인기있는 블랙바디와 승화 인쇄가 잘 맞는 흰색 키캡의 조화. 생각보다 어색하지는 않습니다만 10주년 배색 처럼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우징을 흰색 계열로 바꾸고 컬러 키캡으로 액센트를 주면 좀 더 이쁠 듯 싶습니다.
넷째, 생산 주차는 올 11월로 되어 있습니다. 따끈 따끈한 제품입니다.
다섯째, 더키에서 리 패키징한 컬러 박스는 꽤 인상적입니다만 국내에 몇년 전에 첫 시도된 컬러 박스가 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몇몇 리얼포스 매니아 분들을 제외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섯째, 별도의 키캡은 제공되지 않으며 더키제 키캡 리무버가 들어 있습니다. (실제품인 ESC와 WASD 컬러 키캡이 들어가 있는 듯 싶습니다. 키캡 달라고 해야 겠습니당. ㅎㅎ)
키보드계도 전세계적으로 많은 회사에 변화가 많은 분야인데 꿋꿋하게 밸런스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토프레사에 작게나마 성원을 보내면서 글 줄입니다. 대만은 가을 날씨라서 딱 좋습니다만 의외로 새벽에는 의외로 쌀쌀하네요. , 호텔밖 세븐 일레분에서 캔커피 몇개사서 들어왔습니다. ㅎㅎ
이상 대만 특파원 칸트였습니다.
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
리얼보다...더키사무실정도 가셨으면 키보드만 들고오진
않았을 텐데요?...
더키 향후 개발이나 공개되지 않은 정보 몇개만 흘려주세요~~^^
이래 저래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상당 수가 확정이 되지 않은 부분이라.
확정된 사항이나 제품들은 실시간 수준으로 페이스북에서 다루고 있으니
가끔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사족 몇마디 답니다.
1.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가장 다양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는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당 수가 우리 눈으로 보면 엉성해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부분들은 향후 다국적 업체 등에서
쓰일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가끔씩 타오바오가 가서 구경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2. 다른 물품들도 그렇듯이 기계식 키보드 역시 이제 원산지가 아니라 팹이 더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도 정말 수많은 공장이 있지만 월 수십만대 생산이 가능한 메이저 급의 팹과 그렇지 않은 곳과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뺍을 이끌어 가는 원청 회사의 기획과 진행 방법, QC 등이 제품 퀄리티를 가름
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3. 중국의 키보드 분야가 흥하는데 비해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의 경우 우리나라의 스타일을 많이 반영되지 않아서 아쉽고
또한 많이 노력해야할 부분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접근성이 좋아 유럽이나 일본처럼 기존 제품을
변경이나 업그레이드 하는 대신에 거의 기존 모델에 한글 인쇄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꽤 유명한 중국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품질 기준자체이나 디자인 자체가 국내외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것이죠.
다 아시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상 간단한 사족이었습니다. 곧 출장 스케쥴이 있어 떠나야합니다. 시간 좀 나면 담 주에 글 좀 올리도록 하지요.
좋은 하루 되시길 ...
30g 저소음 컴팩트 모델이었으면 생각해볼만도 한데 다행히 풀배열로 나왔네요..
국내에서는 일본에서 직구하는 것과 별반 차이없는 제품들만 있는데
중국, 대만의 리셀러는 의외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네요
우리보다 큰 시장을 갖고 있고 그만큼 다양성이 뒷받침되고 있어서겠지요.
kant님의 따끈따끈한 글이군요.ㅎ
개인적으로 리얼 30균등을 사용해 본 결과는 kant님이 말씀하신 것과 동일합니다.
재미는 그닥이지만,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는 최고이지요...
하지만 국내에 30균등 수요가 별로 없어서인지 정발이 안되는 게 문제라는...
더키에서 출시해서 혹시나 소량이라도 출시될까 했는데...역시나군요.^^;;
30g 면 차등키보드의 30g짜리 키들로 모두 채워져있을텐데,
상상해보면.... 음... 상당히 부드러운 키감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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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블랙 하우징이 과거 매스드롭에서 진행했던 그 하우징인 듯 합니다.
https://www.massdrop.com/buy/topre-realforce-104ub
개인적으로 이런 투톤이 더 좋아 보이는데 현재로선 구입할 길이 없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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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로운 소식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칸트님 글을 보게 되네요.
딱히 키캡을 더키의 기술이나 공장에서 생산한 것은 아닌것 같아 보이고
미국의 일리트 키보드가 ek edition으로 45g 텐키리스를 유통하듯
all 30g 더키 에디션인 것이지요?
앗.. 1등인가요?
키보드 이쁘네요.. ^^
아직 정식출시될려면 좀 걸릴거 같고, 가격은 얼마쯤이나 할려나? ㅎㅎ
착한가격으로 국내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