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키보드를 사랑하는 분들이 모인 곳이니 만큼 또 따른 입력기기인 마우스에 대한
수집욕구도 이해 하시겠죠? ^^
한창 <스타크래프트> 을 사랑했던 시기에는 키보드는 DT-35 가 최고인줄 알았고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에 그렇게 관심을 쏟았었습니다.
당시에는 <스타크래프트> 에서 LCD 모니터가 드레그감이 CRT 모니터 대비
좋지 않다고 해서 일부러 CRT 모니터만을 선호하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마우스 패드는 서페이스, 스틸패드, 강화유리패드 등등 많이도 써봤고 좋아했습니다.
스타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마우스라고 하면 ‘마구’라 불리우던 MicroSoft 구형 볼
마우스, Logitech Mini Wheel, Logitech Mini optical 마우스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미니시리즈 마우스들에 큰 애정이 있었습니다. CRT 모니터에 서페이스
(까끌한 플라스틱 제질)패드를 깔고 미니휠을 굴리면 차돌같은 그립감과 화면에 그어지는
매끄러운 녹색 사각형! 꼬득꼬득한 옴론 버튼..캬~~~
“왜 갑자기 마우스 얘기냐!” 하시겠지만 장터에서 미니옵을 구매하신다는 글을 보고 나니
보관중이던 마우스들이 생각나서 과거를 회상해 봤습니다 ^^
한창 모을때는 20여개 이상의 마우스를 모았었고 지금은 마우스 수집질을 그만뒀지만
지금도 7개 이상의 마우스가 남아있네요. 사용했던 미니옵 2개, 미니휠 2개, 미개봉
미니휠 1개..
미니휠을 연결해서 사용해보니 요즘 DPI 좋은 마우스들 대비해서 덜그럭 거리는 움직임
부터 에러라고 할 수 있지만 볼이 움직이는 느낌, 손에 착 들어오는 그립감, 꼬득꼬득
한 클릭감!! 이래서 클래식을 찾는 분들이 계신게 아닐까 싶어집니다 ㅎㅎ
키보드도 클래식을 사용하시는 이유가 비슷하겠죠? ^^
최근에 나온 마우스들은 무겁거나 크거나 버튼 클릭감이 너무 안 좋아서..
구형을 사용 하고 있습니다. 인옵을 세개나 쌓아놓고 사용 중이죠..
버튼 수명 다 되면 자가 수리해서 사용 중이라지요.. ^^
구형 vx nano를 쓰는데 이게 단종이라 요즘은 구하기 힘들어서 고민이에요. 마우스는 한번 손에 익으니 쉽게 바꿔지지가 않네요 ㅎ
오늘 심심해서 중고 나라 둘러보니 처음으로 미니휠 미개봉품이 3개나 올라온걸 봤었네요. 미니옵은
가끔 보였었는데 말이죠 ㅎㅎ
볼마우스라......어릴 적 피시방에서 게임 도중에 감도가 떨어지길래 볼에 낀 때를 떼낸다고 열었다가 데굴 데굴
굴러가서 피시방 주인이랑 찾는다고 바닥을 기어다녔던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