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하다보니 잠깐 그쪽세계를 경험해봤네요


방학기간중에 아는 누나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아는사람있어서 리조트에서 일하게 됬는데 같이 해볼생각이 없냐는 식으로..


안그래도 한달정도 일하려그려는데 마침 그런식으로 연락이 오길래 흔쾌히 콜을 왜쳤죠


간단하게 이력서 보내고 어쩌고 하고 만날 날짜도 잡아놓고 하는데


그때부터 살짝살짝 뭔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더라구요


필요한 서류라던가 이런것도 거의 없다시피하고...그래도 뭐 이때까진 믿고 넘겼죠


당일날 어디로 가면되냐 했는데 자기가 하던 일이 약간 덜끝나서 자기있는쪽으로 와라~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잠깐 들려서 있다가 밥이나 먹고 출발하자


그러기에 그쪽으로 갔더니 카페로 가더라구요


카페가서는 하기로 했던 일은 전혀 얘기도 안하고 그얘기꺼내면 좀있다 얘기하잔식으로


계속 말돌리면서 그냥 일상적인 대화(걍 시답잖은 잡담)쪽으로 이끄는데


눈치라는게 있잖아요 사람이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걍 계속 말돌리는것도 같고 뭔가 긴장한 느낌?


그러더니 사실은 일이 바뀌었다면서 유통회사가 어쩌구저쩌구 하더군요


조금후에 그 회사에서 아는분이 나와서 간단하게 면접을 본다니 뭐니


몇일간의 연수기간이 있다면서 이 기간엔 돈이 안나오고 어쩌고~


인터넷에 다단계경험담 찾아보니 거의 똑같은 방법이더군요


같이 일하자고 꼬득이고 만나러 가면 일이바뀌었다그러고 (유통쪽으로)


이런식으로 발들여놓는구나 했네요


뉴스볼때는 그냥 저런거 당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또다르네요 이게


약 한달간 그쪽에서 생활하면서

(자취방이라고들 하더군요 그냥 보통 가정집같은곳에서 거의 열댓명 지냅디다)


사업이라면서 (위에서 하는것처럼 소개랄까요? 사람을 불러오는) 일하고 회사가고...


반복생활이더군요 자취방-회사(교육과 사업이라고 말하는 위의 방법 세뇌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사업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핸드폰을 뺏고 감금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감시도 있고...이것도 그런식으로 할 수 있는데


자기들이 빠져나갈 여지를 만들기 위해 이런식으로 숨통을 트어놓은 느낌이 들더군요


가서 한달간 지내며 느낀건데 진짜 왠만한 사람은 다 설득당하지 싶더군요


실제로 제가 지내면서 시작해보겠다고 물건사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그냥 자기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심하면 대출받는 사람도 있는것같더군요


정말로 자기주관 뚜렷하고 귀가 얇지않은 사람 아니면 걍 녹아버리겠더군요 말빨에...


방법도 굉장히 체계적이고 나름대로의 시스템이 구축되있더군요


꼬실때는 

상황파악,운띄우기, B/S 1차 , B/S 2차,뜸들이기, B/S 3차, 확정, 재확정.환기, 예관


친구가 도착했을때에는 이런식..

만남 > 공감대 > 믿음 > 약속(10일동안잘들어봐) > 거짓말풀이 (모텔안이나 커피숍에서 부른친구가 갑자기 그일이 아니라 다른일이다 말하면서 동정심유발하고 같이가도록 권유) > 재약속(담당으로 붙은사람은 모르는 상황 설정되며 다시금 회사틀려도갈지 약속잡기 ) > 정교(정신교육 : 이미이렇게됐으니 부모님껜 다 알아보고 말씀드리자:부모님안심시키기전화시키기 (일정이있으니 6이후가능하다는 문자라도 남기자) )>입실(병원입실처럼 건물에 들어서는것 )

 

정리해보자면 대충 이런 트리네요


타겟이 매력느낄만한 일을 소개하며 같이하잔식으로 유도


일이 바뀌었다며 다른회사를 소개(이게 다단계/방판)


연수기간이라면서 헬프나 세미나라는 이름의 교육기간


위 기간을 거쳐 일을 시작하겠다고 결정하게되면 그 회사의 제품들을

(주로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계열인거같더군요 회사마다 틀리겠지만)

사야되네요 자가소비의 개념이라고...말은 자기를 위해 산다지만 까놓고 보면


제 눈에는 그냥 타인을 소개하기위해서 물건을 사야된다며 물건사재기시키는거네요

(이 부분에서는 강제적인 곳도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듯)


그렇게 해서 일정포인트(기준치라 해서 꼭 어느만큼 사는게 아니고 그냥 원하는만큼~,만원이될수도 천만원이될수도)를


구매해서 회원이 되고 거기서 또 일정포인트(예를들어 2000p)를 채우면 직급이 상승하고


거기서 또 일정포인트를 채우면 다시 직급이 상승하는 단계


짧게 보면 누가 저런거 당하겠냐 싶은데


교육이라던가 들으면서 이사람저사람 얘기하면 장난아니더라구요...


말빨부터진짜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기도 하고 참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답을 유도하더군요


시기적절하게 아래자료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것도 참...


해당되는게 대다수라 소름돋았네요


뉴스볼땐 그냥 그런가보다 당하는 사람이 바보겠거니 했는데


한번 겪어보니 생각과는 차원이 다르다시피하군요...


일에 대해 어느정도 눈을 뜨고 나니 제 주위에도 이쪽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몇명 눈에 보이더군요


무섭습니다



http://drama382.blog.me/90119459299


http://blog.naver.com/deatheung?Redirect=Log&logNo=70115131702


이링크가 굉장히 흡사하면서 정리가 꽤 잘 되어있네요



http://luciano.x-y.net/cgi-bin/tt/board/ttboard.cgi?act=read&db=archive&page=5&idx=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