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0had를 업어와서는, 3000 하우징보다 더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세이버 작업을 맡겨서


텐키리스로 쓰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이놈의 커스텀 키보드가 계속 제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분명, 상태 좋은 구흑이라고 구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AT단자라 구입당시 테스트는 못함),


계속 복수의 키에서 더블클릭 현상이 일어나서 미칠 지경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제 타이핑 습관이 나빠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스위치가 노후화되어서 못쓰게 된건진 몰라도,


그나마 다행히도 다른 커스텀을 만들고 남았던 구흑으로 더블클릭 일어나는 스위치를 계속 갈고 있지만,


수리 하면 다른곳이 고장나고, 또 수리하면 또 다른 곳이 고장나고,


그 때마다 키보드를 뜯었다 조였다 뜯었다 조였다 해야 되는데 그러다 나사산이 맛이 가진 않을까


기판에 위태위태하게 붙어있는 커넥터가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커스텀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을 실감이 되는 순간이지만,


구흑은 또 순정의 메리트를 누릴 만한 물건이 없는게 또 문제이지요. (대개 몇십년 이상 된 거라서 AS가 안된다던가..)


체리사한테 몇십년 전의 흑축대로 다시 만들어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커스텀을 만들면 더블클릭 현상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물건이던가요?

키보딩 졸업.

역시 키보드는 기성품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