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우여곡절 끝에 리얼104로 정착하기는 했습니다만 지난 몇개월간 쉴 새 없이 알아보고 바꾸고 한 관성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좀이 쑤십니다. 키보드라는 것이 아무리 자신에게 맞고 익숙하더라도 익숙해지면 초창기의 그런 큰 감흥은 없으니까요. 


체리 스위치의 경우 다양한 커스텀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반면 리얼은 그렇지 못합니다. 콜렉션을 구성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러버돔 경화라는 난제가 있어버리니...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최후의 과제로서 이벤트 키캡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벌써부터 관심이 갑니다. 리얼포스데이 이벤트 키캡 하나만 갖추면 진정 졸업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결론은 끝이 없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취미라는 것이 그 자체를 즐기는 것 외에 소비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디오쪽의 경우도 음악 듣는 시간 보다 앰프 리시버 스피커 알아보는 시간이 훨씬 많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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