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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프레가 16년만에 출시하는 리얼포스 2세대 모델입니다.


주안점은 세 가지입니다.


베젤 공간을 줄였습니다. / APC 기능을 도입해 입력을 인식하는 키 깊이를 변경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철판 부식 문제는 철판 코팅으로 방지합니다.


베젤 공간을 줄였다는 것은, 키보드 위아래로 넓게 늘어진 테두리를 줄였다는 의미입니다. 리얼포스 키보드를 보면 키보드 기능 키(ESC~Pause)위쪽이 유독 넓었죠. 그 공간을 없앴습니다. 그 공간이 리얼포스의 개성이긴 했습니다만 실용성이 없었고 세련됨도 부족했죠. 리얼포스를 볼 때마다 항상 신경 쓰이던 부분이었습니다. 테두리도 네모반듯하게 깎았는데 디자인 변경은 역시 호불호가 갈리겠네요. 전 좋습니다. 이제야 시대에 발맞춰 간다는 느낌입니다.


눈여겨 봐야 할 변화는 역시 APC 기능입니다.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설정을 통해 키 인식 깊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정전용량 키보드라 가능한 기능이라고 하네요. 살짝만 눌러도 입력 인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깊이 눌러야 인식이 가능하도록 바꿀 수도 있고요. 참고로 키 인식 깊이의 표준은 2mm~2.2mm입니다.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가 2mm~2.2mm 깊이에서 입력을 인식하도록 짜여 있습니다.


2세대 모델의 바닐라 버전은 10월 6일에 이미 출고했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변했을 뿐 기존 리얼포스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달리 말해 APC 기능이 없다는 이야깁니다.


APC 및 저소음 기능의 모델은 12월 내로 출시 예정이라고 하네요. 또한 APC, 저소음 모델은 오로지 30g 스위치로만 출시합니다. 모델 전체의 색상은 기존의 리얼포스처럼 화이트/블랙 뿐이고요. 30g 키압에 입력인식 깊이까지 1.5mm 수준이라면... 바람만 불어도 입력 되겠네요.


가격은 일본 기준 2만 엔 초중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