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건 저와 같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리라 봅니다.


우선 손가락 힘이 셉니다. 굵고 크죠.

단순히 팔힘이 세다 그게 아니라 손 자체가 무척 힘이 센 편입니다.




그전까지는 일반적인 체리니 뭐니 기계식 키보드 사용했습니다.


어느날 IBM 버클링 스프링 키보드를 장만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뭐 그냥 저냥 괜찮은(?)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체리투명축에갈축스프링 넣은 개인 개조품이 훨씬 좋았죠. 


그런데 3개월, 6개월, 계속 쓰다보니


손이 완전히 버클링에 익어버리게 됩니다.


지금 딱 이 상태입니다.



어떠냐 하면


버클링을 쳐야 제대로 타자 좀 한 느낌이 납니다.


체리스위치 키보드 같은 것들은 쳐도 예전에 느끼던 그 "쾌감"을 느끼질 못해요.


그냥 느낌이 "에이 밋밋해......" 이런 느낌이 납니다.


그 사이에 손가락에 잔근육이 붙고 감각이 변해버린 겁니다.



마치 평소에 짜게 먹어서 보통 음식은 싱겁다고 느껴버리는 상태가 된 것이죠.


버클링 자체의 키감이 좋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건 좀 당황스럽네요.


제 갖고 있는 투명축+갈축 스프링도 꽤 한 키감 하는데


진짜 아무런 감흥을 못 느끼겠어요.



이런 상태에서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스위치나 키보드가 있을지요???? TTTTT

버클링 키보드는 집에서나 쓰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