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에는 많은 IT기기 및 컴퓨터 기기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기기등... 특히나 저희는 기계식 키보드까지 ㅎㅎ
저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마우스, 노트북, 키보드등 신제품을 구매하면,
잔 기스같은 건 없는지... 기능 동작보다 외형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됩니다.
아주 조그만한 기스나 흠집이 있어도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편이구요..
주위 사람들 봐도 저 같이 민감한 사람은 없는거 같은데...
전 제가 얼마전까지는 정상인지 알았는데.. 최근들어 각성이 좀 됐는지 너무 강박증같이 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더키 옐로우 같은 경우에도 하우징 부분에 검은색 점들이 찍혀있으니 얼마나 속상하던지 -_-;
몇번이나 보게 되고, 본다고 해결 되는 문제가 아닌 걸 알면서도 자꾸 그렇게 행동하는 거 자체가 정말 싫더라구요..
혹시 저 같이 강박증을 겪는 분 계신가요?
휴대폰 스크래치 민감하거나 노트북 스크래치에 민감하던가??
이 강박증을 어케 하면 깔끔하게 고칠 수 있을까요??
지금 문제점을 인지를 했으니 아무래도 고칠려면 지금이 기회이지 않을가 싶네요..
Leopold FC700R White Blue
Filco Majestouch1 Black
Groove87 FR-4 Blue
Groove87 FR-4 Brown
Leopold FC660M Blue
Groove87 FR-4 RED
Ducky Shine3 Yellow Edition
그냥 성격인데요 뭐. 불편해서 고쳐야겠다고 생각하시면 맘을 편이 먹으시는 방법밖에.. ㅋ
그리고 나름 기스나고 손때묻은것도 이쁘던데요?
예전엔 쪼금 예민했던 것 같기도 한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 무뎌졌는지, 또 다른 쇼핑으로 느끼질 못하는 건지...
보통은 가성비 생각안하고 마감 좋다는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고 제품 편차를 생각해 동일 제품 2개이상 구매 합니다.
구매습관의 부작용으로 키보드의 경우 동일제품 동일축도 있고 축별로도 있고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만족감, 그러니까 타건하면서 손가락이 느끼는 만족감이 제일 중요하죠.
그래서 마감은 별로 신경 안씁니다.
마감좋은 그루브와 안좋은 한성을 둘 다 써봤는데, 확실히 마감차이는 느꼈습니다만 결국 실사용의 만족감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느꼈구요.
처음에는 새로 구입한 것이니 당연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줄어드는듯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키보드의 마감보다는 키감을 중요시해서 자연스레 잊는거 같습니다.
귀엽다, 애처롭다, 사랑 등등 이런 것들이 "불완전성"에 대한 보호본능이라고 하죠...
너무 심한 결점 아니면 그것도 마음을 붙여 보시는 것도 좋아요...^^;;
민감한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본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예민한 성격때문에 힘들어서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거든요. ^^;;
큰 문제 아닌거 같으면 일단 내것이라 정을 확 줘보세요... 그럼 조금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그것이 나쁜 것인가? 라는 생각부터 해보고 싶네요.
강박은 여러 형태로 발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건
에 대한 정도라면 그것에 애써 쿨해지려 노력하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요.
민감한건 그만큼 그 사물에 대한 애욕이 있다는 것이고
더 집중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그저 거기까지
인 것이죠.
특히 요즘같이 IT기기의 재거래가 빈번한 시대에 스크레
치는 곧 가치의 하락이기 때문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게 아
닐까 싶습니다.
저같은 경운 처음엔 깨끗하길 원하지만 그 후로 생기는 상
처에 대해서는 순간 아차 싶지만 곧 적응이 되더군요. 나름
예뻐보이는 경우도 많구요.
오히려 새것보다 정든 내 것이 더 좋을때도 있구요 ㅎ 강박
을 고치기 위해선... 아 내가 강박적인게 싫어! 하여 강박 그
자체를 고치려 하면 안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이 물건에 그리 강박적이게 되었는지 다른 시각으로
그 뿌리를 생각 해보면 자연스례 해소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물건은 모두 소모품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언젠가 인류멸망 이후를 보여주는 다큐를 봤는데, 결국 뭘로 만들어도 시간 지나면 다 사그러지더군요. 당연히 알던거지만 비주얼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나봐요.
아무리 아끼는 차, 보드, 전자기기라고 흠집나고 그런거에 무덤덤합니다. 오히려 어떤 물건은 생활의 흔적이 남는걸 더 좋아합니다. 사실 중고거래를 전혀 안하기도 하고.. 키보드가 그래서 좋네요. 아날로그적이어서.. 내 손때가 남아야 물건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일적으로는 강박증이 ㄷㄷㄷ 합니다. 스스로도 정말 싫은 성격인데, 일에 대한 강박을 떨치기 위해 취미생활에 열중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인형 취미 열혈 활동할때
그 플라스틱 얼굴에 있는 실기스 하나도 전부다 신경 쓸정도로
예민하고 강박도 심하고
새차를 구매했을때는 밤에 창문밑에 주차를 해놓고 무슨 소리라도 날라 치면
내다보고 하고 그랬는데 차는 한번 긁히고 나서는 세월이 갈수록
거의 포기 ㅠ 했구요
키보드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성능 + 기능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그냥 쓰게 되더라구요
딱히 어디 기스가 났다거나 찍혔다거나 하는 제품을 받아 본적 또한 없습니다.
어차피 쓰다보면 낡게 되어있다라는 생각을 가지시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요 ?
하지만 도색하는 과정에서 저도 최고의 강박을 맛봤네요
먼지 한올 떨어져 있는 꼴을 못보겠더라구요 ㅠㅠ 흐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기준을 전체적인 만듬새에 대한 기준으로 바꾸시면 물건을 대하고 선택하는 기준이 바뀌죠.
보여지는 부분은 그냥 옵션이라고 생각하시고 성능에 대한 부분을 본질로 보시면 맘이 좀 편해지지 싶습니다..
부작용은 이런 경우 해당 물건이 명품수준의 퀄리티로 눈높이가 올라가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ㅡ,ㅡ;;
들어간 비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싼값 주고 질러드렸더니 모양세가 영 아니면 화가 나는거야 당연한 이야기고...
싸구려야 뭐... 껍데기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요~
차라리 껍데기가 좀 허름하고 기스가 있어도, 알맹이가 그나마 좋은거면 만족하고 쓸듯 합니다.
저도 꼼꼼한 편인데, 요즘은 왠만한 건 넘어갈라고 노력합니다.
공구라고 생각해보세요. 공구는 사용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고, 필히 흠집이 생깁니다. 세월이 흐르면 녹도 생기고,
결국 내가 이걸 사용하기 위해서 산 것이지 장식장에 모셔두기 위해서 산 건 아니다. 이게 중요해요.
물론 새물건에 흠집이 있다면 흠집 정도에 따라 테클은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시 가능한 수준까지 내 뇌리에서 신경이 쓰여서 다른 일을 못하고 그거 해결될 때까지 머리가 아프다.
이러면, 심신이 피곤하고, 자기도 피곤하고, 지켜보는 가까운 사람도 피곤합니다.
그러니 맘을 편하게 가지시고, 조금씩 천천히 자기 만의 룰을 정해서 행동해보세요.
이 정도 까지는 봐주자. 뭐 이런 룰을...
심한건 당연히 판매자든 기업이든 테클거는 것은 당연한 거죠.
사소한 것까지 계속 테클걸라니 내가 아주 죽어납디다.
웃으며 사세요. 스마일~~~ 맘을 릴렉스 쉽지는 않습니다. 타고난 본성이 그리 쉽게 바뀌지 않거든요. 단지 그 정도는 줄일 수 있죠.
너무 또 덜렁거리는 것도 문제니... 다 장단점이 있지요.
그냥 그럴수도 있지! 를 되뇌여보세요ㅋㅋ 전 저런문제는 아니지만, 갑갑할때 저렇게 생각하면 좀 편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