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옥션 3000 하우징 개조 시도중이어서,


부품을 구하러 이리 가고 저리 가고 했던게 엊그제였는데,


납땜을 하던 도중 동박이 여러번 날라가서 다시 붙이고를 반복하면서


겨우겨우 상단기판과 하단기판에 연장선을 땜질하고 


스위치를 다 이식하고서 테스트 한 결과,



특정 스위치가 몇번을 건드려봐도 안눌리더군요.


케이블을 다시 한번 땜해봐도, 스위치를 바꿔 땜해도 안되는게,


아무래도 기판이 고장난 듯 싶습니다.



결국 화가 난 나머지, 테스트 하던 기판을 집어던졌습니다.


이제 기판이 두동강 났기 때문에 더이상 테스트도 수리도 할 수 없습니다.



생활비 아껴가면서 싹싹 긁어모은 돈으로 커스텀 하다가 날려먹은게


아론 키보드에 이어서 이번으로 두번째군요.



나머지 멀쩡한 재료만 다시 수습해서 공방에 맡겨야 될 듯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제까지 쓴 돈이 공중분해 된다는게 너무 분합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키보딩 졸업.

역시 키보드는 기성품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