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팜레스트를 구매시 무엇을 중점적을 보시나요?
디자인? 편안함? 재질?
팜레스트를 구매해서 사용들 하실 때 푹신함을 보고 사시는지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구매 하시는지 알고 싶네요.
ps. 제가 구매할려고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얼마나 손목이 편할 수 있을까를 우선 생각합니다.
재질은 두번째구요.
지금 아스텔 팜레스트 쓰는데 좀 딱딱하다고 생각될 때가 가끔 있어서
그럴 때는 합성고무재질이었던 엑토 팜레스트가 생각날때가 간혹 있습니다.
젤타입, 비드타입(콩주머니와 비슷), 네오프란, 나무 이렇게 사용해봤습니다.
표면이 미끈한 젤타입은 끈적거려서 싫었고, 표면이 천처리(?)되어있는 것은 괜찮았지만 폭이 좁았습니다. 비드타입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편하지는 않더군요. 아마도 폭이 일정 수준 이상은 되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네오프란 재질은 넓고 좋았습니다만, 열기를 머금고 있는 성질이 있어서 제가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땀이나고 열기가 느껴져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고요.
제가 써본 중에는 나무 재질이 가장 좋았습니다. 나무는 적당하게 푹신하고 표면처리를 하지 않은 팜레는 자연적으로 수분도 흡수해주기 때문에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에 수십만원을 들이는 분들에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무엇인가가 중요할까요? ^^ 모든 것을 만족하는 최적의 것을 찾아나서시는 분들이라 뭐 하나라도 불편하면 과감하게 갈아타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여튼.. 제가 팜레를 고르는 기준은
끈적일 수 있는 재질이 아닐 것.
열을 머금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닐 것.
폭이 충분히 넓을 것.
경사가 있을 것.
멋지면 금상첨화.
뭐... 길게 썼지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아무래도 편안함인 것 같네요.
일단은 재질이 중요할듯 한데요. 재질을 결정하고 길이나 높이를 따질듯...
젤 타입과 나무 타입 사용해봤는데, 나무 타입이 좋더군요.
폭이 최소 90mm 정도는 되어야 하구요. 그다음은 높이 입니다. 마지막으로 각도가 맞으면 좋겠죠.
폭과 높이는 조금만 안맞아도 몹시 불편합니다.
예전에 아이오매니아에서 판매한 우드팜레가 저에게는 딱 좋더군요.
기존에 사용해 본 팜레는 액토의 스폰지 팜레 였고.. 젤 타입도 잠깐 사용해보았습니다.
스폰지 팜레는 땀을 흡수해서 지저분해지고 위생 상 안 좋았습니다.
젤 타입은 여름에 땀으로 미끌미끌 하더군요..
지금은 시범님 표 흑단 팜레 사용 중 입니다. 여름에 땀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쉽게 닦을 수 있고..
캐럿칠 해놓으니 땀을 먹지 않아 위생상 좋구요..
그리고 시범님이 자체 경사 처리해 놓아서 편한 측면도 있습니다.
편안함은 그저 0순위 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당연해 아예 항목 자체에 넣을 생각도 못 할.
단연코 가장 많이 겪은 팜레스트는 노트북의 팜레스트였던 것 같네요. 플라스틱부터 금속
류의 재질적 차이부터 발열에 관한 문제와 탄성까지.
(때론 두드려보지 않고 손만 올려두었을 뿐인데 상판(금속)이 너무 얇게 느껴지는 노트북
도 있었습니다. 역시나 써보면 살며시 꿀렁꿀렁거림이 있고 내부 하드의 회전소리가 마치
손목으로 전달되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었죠 ㅎ)
노트북이 아닌 팜레스트에선 조금 더 폭이 넓어져 수건도 써보고 종이를 여러겹 붙여 만든
류의 것도 써보고(원래는 팜레스트의 용도가 아닌데 우연히 싸이즈가 맞아서 ㅎ) 가장 최종
적으로 사용한 것이 나무였습니다.
저도 결론은 나무쪽으로 기울더군요. 분명 단단한 것이지만 왠지 모르게 단단하다기 보단
적당하다고 느껴지는데 뭐라 설명을 조리있게 못하겠네요. 적당한 무게감에 밀리진 않지만
옮기고자 할 때엔 큰 힘이 들어가지 않으며 적당한 경사각과 모양 높이 (특히 저는 키보드보
다 살짝 낮은 것을 좋아합니다)등을 맞춤으로 제작할 수도 있기도 하지요.
그리고 패브릭류의 최대 단점인 내구성. 나무는 오히려 금속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태닝이나 스크레치가 생기더라도 오히려 그 조차 하나의 멋이 되더군요. 또한 좋은 나무의
팜레스트는 시간이 흐른뒤에 재가공을 하기도 하구요.
또한 위에 리미님께서 언급하신 것 처럼 수분과 열을 잘 머금어준다는 친화적 부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 편안함을 준다고 생각이 듭니다. 잘 가공된 나무재질의 팜레는 촉감마저 중독
적이지요 ㅎ 왠지 모르게 손에 착 감기는 맛...
아직 향이 진한 것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유창목?이라는 것은 후각적인 매력까지 지녔다
하는군요.
서예를 할 때 그저 종이를 눌러줄 뿐인 서진. 알고보면 매우 다양한 재질과 무게, 모양등을
지녔는데요. 그 또한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붓과 종이에 어우러지도록 궁합을 맞췄다고
합니다.
키보드 또한 그저 아무것이나 오직 입력만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촉감부터
소리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 팜레스트 또한 단순하지
만 의외로 많은 요소가 있는 재밌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 ㅎ
단언컨데 팔뚝 팜레가 최고 좋습니다.
팔뚝을 책상모서리에 걸치고 손목은 공중에 뜬체로 타피이하는 방식
많은 팜레를 사용하지않는유저들이 행하는...방식..
모든 걸 다 생각해서 총평?..
기성품이라면 가격도 중요한 구매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사용중인 키보드의 너비가 잘 맞는지 높이 편차는 없는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