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타이핑을 하면서 어딘가 구속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뭔가 룰이 있다는 것은 조금은 부담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오타가 나서 헤맬 때에는, 그렇게 빠른 타이핑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독수리로 돌아갈까 하는 마음도 가끔 듭니다. 그러나 독수리가 진정한 자유가 아닌 것은 압니다.
진정한 자유는 제대로된 질서가 잡혀있을 때 비로소 획득되는 것이라는 것을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오면서 얻은 교훈으로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게시판의 선배님들의 타건 동영상을 보면서, 정말로 아름다운 손가락의 움직임을 저도 조금이나마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막자란 선머슴같은 제 손가락을 정화한다는 마음으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쯤 지나면 저도 어느정도 질서잡힌 손가락의 자유를 누리면서 키보드와 대화를 해 가며, 컴퓨터를 움직이겠지요.
저는 한 번도 게임은 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글을 올리는 지금 꼭 게임을 하는 기분입니다.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글이 모니터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 전에는 모니터를 보지 못하고 자판만 보고 치다가 한글을 쳤는데 영자가 찍히는 일들이 허다 했거든요. 아직은 원하지 않는 글자가 너무 많이 찍히는 것이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은 부끄럽지만요... 많이 배우고 또, 즐기고 있습니다.
감히 가입한지 20일도 안되는 신입이 선배님들 앞에 글을 올리는 것을 나무라지만 않으신다면 앞으로도 열심히, 제가 공부하면서 겪고 느낀 것을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제가 바르게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꾸벅~
획득한 자유에 대한 의지를 행사 아니하고, 하고는 자유다!
타이핑을 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글로써 이렇게 마음을 전하시고.. 천천히 한글자 한글자 만들어 질때
타이핑을 한다는 의미가 생기는 것이지.. 제가 생각할때 올바른 타입법(?) 이란건 없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즐기시며,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환영합니다!
저도 독수리로 30여년을 보냈습니다. 1983년부터 키보드를 치기 시작했으니, 32년이 되는군요.
세벌식에 도전해 보기도 했고, 두벌식을 정식으로 배워보려고 시도하기도 했었고, 하지만 결론은
"내가 가장 편하게 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다" 라는 것이지요. 두벌식 정식으로 배워보려고
노력을 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와...반절로 떨어진 타건속도에 열받고 나서....
내가 치던대로 치는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독수리로도 충분이 350타는 넘어가는데... 뭐 문서작성으로 밥먹고 사는것도 아니고...
기자들처럼 빠르게 받아쓰기 할 일도 없고.... 그냥 독수리로 남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곳에 타건동영상 남기시는 분들 보면 환상적인 타건속도를 보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꼭 정식 타법이 아닌 것으로 타건영상을 올리시는 분들도 게십니다...
참고로 제 아들은 (21살인데...) 독수리로 600타 ~700타 넘나듭니다. 치고 있는거 보면 헉 합니다.
꼭, 무슨 타법이 정석이니 이걸로 가야만 한다는 길은 없는듯 합니다. 자기가 치는 키보드를
얼마나 자기에게 맞게, 즐기면서, 칠수 있는가 하는것이 관건이 되겠지요.
아 물론 정식 타법을 배워 정석으로 치는것이 또한 즐거움이 될 분도 물론 계실겁니다.
제 마누라보고 키보드 치라고 하면 그 옛날 타자 영문1급 한글1급의 실력을 보여주고 계십니다만...
정석으로 치지요 열손가락 다 쓰면서 ㅎㅎㅎㅎ 근데 전 제 타법이 더 좋습니다 하하하
여러 선배님들께서 용기와 가르침을 주심에 힘입어 제 나름의 공부를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따뜻한 격려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후배들이 생기면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채팅이 갓 유행할 때 PC를 접하기 시작하던 세대라
학교에서 경쟁이 붙어 서로 누가 타속이 빠른가 내기하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땐 뭔 그런 오기까지 생기곤 했나 싶지만
지나고나니 그 덕에 타이핑은 제대로 시작했었네요 ㅎ
기계식들이고 나서 각 키들을 제대로 접한다는 느낌은 또 새롭지만요.
제가 초등학교 때 처음 컴퓨터 학원이란 걸 다녔는데..(당시에 학원엔 애플과 MSX 만 있었죠 ^^;)
컴퓨터책 맨 뒷면에 자판 외울 수 있게 키보드와 손가락 위치들이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집에 컴퓨터란 걸 가질 수 있는 친구는 거의 없었기에, 종이에 눌러가며 자판 외우던 기억나네요 ㅋ
키보드 자판 배열은 정식으로 쳤을 때 가장 손에 편하게 배치되어 있으니 점점 편해지실 겁니다.
독수리는 아무래도 손이 피곤해 질 수 밖에 없죠.
예전엔 한메타자교실 같은 걸로 많이 연습했는데 ㅋㅋ;;;
요즘은 온라인에도 연습할 수 있는 사이트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손가락이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타법에 대해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묘사가
한국 사람의 젓가락질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만의 젓가락질을 하고
어떤 사람은 정식(?) 이라고 불리우는 젓가락질을 하지요.
어떤 젓가락질을 하던
밥만 잘먹으면 되고, 빨리 먹던지 느리게 먹던지
그것도 각자의 차이일뿐 문제 될 것은 없지요.
어렸을 때 생각이 납니다.
저는 젓가락질을 정말 못했어요.
그래도 고집이 세서 절대 고치지 않았죠.
그러다가 초등학교 졸업 전에 일본에 가게됐고,
처음으로 식사를 하려는데
밥상에 숟가락이 없는 겁니다.
그 때 알았죠.
내 젓가락질은 숟가락의 도움을 많이 받는 젓가락질이라는 것을.
그리고나서 젓가락질을 고치게 되었는데
정식 젓가락질의 장단점을 알게 되었죠.
독수리타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키보드를 쳐다볼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정식 타법을 필요로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이 꼭 오지는 않죠.
우리 밥상에 숟가락이 없는 날이 별로 없듯이.
하지만,
결국 독수리타법으로 돌아가시더라도
정식타법을 한 번 연습해보시는게
본인의 타법과 정식 타법의 장단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어떤 타법을 쓰시느냐는
본인의 자유일뿐
저는 특정 타법을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독수리 타법의 형태로 정식 타법을 쓰시는 분들보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폄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올바른 타법으로 이 글을 작성하실 작성자분을 생각하니, 글에서 정성이 묻어 나오는군요 ㅎㅎ
저도 기계식 들이고 본격적으로 타법 고친거 같아요. 몇달 뒤면 마스터 할 정도로 어려운 건 아니랍니다 ^^;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