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키보드 매니아 사이트는 정말 나쁜듯 합니다..ㅠㅜ

얼마전 좋은 키보드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드나들게 된 사이트...KBDMAANIA....이곳에서 저는 장터매복 신공을 배웠습니다...정말 좋은 무공이지만 사용할수록 지갑이 얇아지고 통장잔고가 줄어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신공이지요...ㅠㅜ

어찌되었든 장터매복 신공과 쪽지기공을 사용하여 결국 지름신을 강림시키는데 성공한 저는 결국 어제 택배상자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택배상자 안에 있던 빛나는 키보드에 눈이 멀어버린 저는 그저 감동의 눈물만 흘릴 수 밖에 없었지요...동시 무한입력기능! 체리 갈축의 멤브레인과는 비교도 안되는 키감! 많은 매크로키들! ㅠㅜ

감동에 젖어 있다가 열심히 열심히 키 설정을 한 것이 약 2~3시간 가량... 그 뒤...키보드를 쓰다가 약간 불안한 하우징과 스테빌라이저가 있는 키의 키감이 이상하여 키매냐 사이트를 참고하여 스테빌라이저를 고치고 우드락보강을 시작하였습죠...

사실 체리키보드가 통울림이 크다는 소리를 듣고 (통울림이 무엇인지 잘 알지는 못하였지만) 우드락은 미리 사놓는 센스도 발휘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테빌라이저를 고치고...우드락을 안에 채우고.. 우드락을 자르고 넣고 닫아보고 안닫혀서 다시 우드락을 줄이고 다시 닫아보고 안닫히면 우드락을 잘라보기도 하고...기타등등의 시간을 은근히(X) 무지막지하게(O) 많이 걸리는 작업을 다하고 나니 시간은 a.m. 05:00 ...제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죠...키감에 대한 감동의 눈물과.....오늘 1,2교시 강의를 종쳤다는 후회의 눈물...결국 오늘 오전 8시 경에 일어났지만...그대로 기절..1,2 교시를 날려먹고야 말았습니다..........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학점도 안좋은데..ㅠㅜ 출석도 불렀다고 하고..ㅠㅜㅠㅜ 아아아 키매냐 사이트..정말 나쁜듯요..ㅠㅜ

덧 :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타 입니다... 옛말 틀린거 하나없어요...물론 지름의 끝은 패가망신이라는 신조어도 틀린게 하나없다는 것도 경험했지요...(-_)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