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브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스펙과 가격, 완성도로 여러 면에서 라이벌인 두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만,


디자인면에서 (색상포함) 좀 더 좋아 보이는 700r 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건 아무래도 스페이스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체리, 마제 계열 키캡으로는 스페이스바가 호환되지 않아서 키캡 놀이가 제한적이라는 것은 키보드 매니아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레오폴드가 이것을 모를 리는 없고. 단지 109키 호환을 위해서 키보드 매니아를 버리는게 맞는 선택이었나?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모름지기 키보드 매니아라고 하면 기성품 따위는 애들 장난감 수준으로 치부하여 사지도 않을 것이며 어차피 몇 안되는 키보드 매니아를 위해서 원가 상승 요인인 별도 공정을 피했다... 고 하기에는 키매냐에서도 700r 은 핫이슈임에 틀림 없습니다.


만원이면 디자인 쌔끈한 아이락스를 살 수 있는 상황에서 10만원이나 하는 키보드를 사는 사람이면 당연히 키보드 매니아라고 봐야 되겠죠.

더구나 기성품 키캡도 대중화 되고 있는 시점인데 말이죠.

스페이스바를 제외하면 체리,마제 계열 키캡 호환성도 표준이고 무엇보다 쌔끈한 디자인에 많은 분들이 사고싶어 하는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몇천원 정도의 원가 상승 요인이 있더라도 109키 공정을 따로 분리해서 스페이스바 호환은 맞췃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만 해도 이틀 앞으로 다가온 700r 수정 발매를 포기하고 그루브 새 색상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으니 레오폴드는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키매냐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루는 것도 나에게 달려있고
이루지 못한 것도 나에게 달려있다.

어찌 남이 권한다고 이루고
남이 헐뜯는다고 그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