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동생을 시켜서 주어오게 한 IBM 5576-1(알프스 Leaf Spring 방식 스위치) 입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며칠 전 보일러실에서 찾아냈습니다 ㅡ.ㅡ;;
비닐에 고이 싸여 한쪽 구석에 모셔져 있더군요.
처음 봤을 때 너무 처참한 모습이어서 청소를 하면서도 이게 동작을 할까 했었는데...
아쉽게도 기우가 현실로 나타나 동작을 안하는 놈이었습니다.
컨트롤러가 맛이 갔나봅니다(동생이 말하기를 처음 가져올때부터 동작은 안했다네요).
키감은 정말 부드럽고 소리도 맑은 소리가 나서 정말 사용해보고싶은 놈이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요즘 이곳을 드나들면서 키보드 커스터마이징에 관심이 높아진 관계로 이 녀석도 아마 그 대상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스위치 떼어내서 세이버모델로 적용해볼까 합니다.
계획으로는 또뀨세이버 하우징만 구해진다면 자작기판으로 진행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업무용으로 ML스위치 적용한 1800스타일, 집에서는 5576스위치 적용한 Saver모델.
현재 계획입니다(요즘은 계획만 세우고 있습니다;;;).

- 사진에 보면 모델명이 5576 Keyboard-2 라고 나와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잘못표기된 것 같은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요?
- 혹시 알프스 스위치용 델/애플 키캡만 1set(-자 Enter, 윈키o/x) 구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세이버모델 제작 시 5576 키캡 대신 적용하려구요. 5576 키캡이 이중키캡에 승화인쇄 키캡이라 맘에 들지만 표준배열이 아닌 녀석들을 끼어들어 있어서 PCB에 스위치 배치하기가 좀 그렇네요. 이왕 하는거 편하게 사용하려면 표준배열이 나을거 같애서요. 개인적으로 아론키캡은 별루 안좋아해서 키캡 구해지면 5576키캡은 마벨로 이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