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밤샘작업을 해서 마제 블랙에 흑축을 이식했습니다.
구형 흑축 스위치를 준비해놓고 있었는데 계속 시간이 나질 않아
미루고 있다가 토요일 저녁 아이들이 잠든 사이 실행에 옮겼죠.
처음에는 단순히 갈축 스위치를 빼고 흑축으로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흑축 스위치에 먼지가 많아 스위치 청소와 윤활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이게 좌절이더군요. 스위치를 분해하고, 먼지 털고, 윤활하고...
윤활도 한번하고 마르면 한번 더 칠하고...시간이 많이 걸리데요.
밤 1시정도부터 시작해서 아침까지 밤 새웠습니다...ㅜ.ㅜ
그래도 스위치가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고 스위치 상태가 깨끗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시 저녁....또 아이들이 잠든 틈을 타서 본격적으로 스위치 교체에 들어갔습니다.
또 밤 1시경부터 시작해서 3시쯤 끝났습니다....만세!~
조립을 끝내고 혹시 안눌려지는 키가 있나 하나씩 눌러 검사해보니 모두 정상적으로
입력이 되네요.   근데 흑축 스위치가 101개(1개는 회색축) 밖에 없어서 Print Screen,
Scroll Lock, Pause는 그냥 갈축 입니다.
한메를 띄워서 문장연습을 해보았습니다....무겁습니다....갈축만 쓰다가 흑축을 쓰니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무겁습니다...회축의 스페이스도 무겁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오늘 3일쨉니다...회사에서 쓰는데 가볍습니다...부드럽습니다...^^
흑축에 적응하니 키감이 무겁다고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이글을 타이핑하고 있는데 갈축과는 다른 쫀득함,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느낌으로
눌리는 정갈함, 눌렸다 올라올때의 적당한 반발력. 타이핑이 즐겁습니다.
마제의 보강판, 디자인과 함께 흑축의 매력이 타이핑을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한 동안은 흑축 마제와 함께 해야겠습니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벌써부터 마제에 청축을
이식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합니다.^^
오늘 밤에는 마제 LED를 교체해야겠습니다. 파란색도 좋지만 흑축이니 차별화를 위해
고휘도 빨강 LED로 교체하렵니다.
지금은 회사라 사진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빨강 LED로 교체한 마제 블랙 흑축의 사진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글솜씨, 말솜씨가 없어 글이 두서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욕 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