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처음 기계식 키보드는 제닉스 적축으로 입문해서 한동안 쓰다가 너무 심심한 느낌이 저랑 맞지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기계식 키보드를 확실히 느낄수 있게 압력이 쎈 ' 백축 ' 을 주문해서 몇개월 써왔습니다. 근데 이 백축은 참 느낌이 묘하더군요... 어쩔때는 키압이 너무 무겁고 부담스럽다가도 어쩔때는 구분감있는 그 느낌이 너무 좋게 다가옵니다... 컨디션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요..ㅎ;
어쨌든 키감이 좋기도 하지만 역시나 부담스러운 키감때문에 이번에 체리 갈축을 주문했는데 오늘 왔더군요~ 백축쓰다가 갈축쓰니 정말 부드러움 그 자체네요~ ㅎㅎ 예상했던 느낌 그대롭니다.
근데요.... 이젠 슬슬 흑축이 궁금해집니다..? ㅋㅋ;
백축과 흑축... 어느축이 더 쫀득한가요??
체리 G80 - 3000 풀사이즈 화이트 갈축
체리 G80 - 3497 풀사이즈 블랙 백축
체리 KC - 1000
로지텍 K810
레오폴드 FC660C 화이트
저는 갈축 흑축 번갈아 가며 사용중인데요
갈축의 걸리는 느낌이 좋고 흑축의 쫀득함 또한 좋아서
백축으로 계획중이거든요 ㅋ
갈축타건 하다가 흑축으로 사용해보면
처음에는 어떻게 쳐야 할지 난감하더라구요
또각또각 하다가 뭔가 물렁 거리고 폭신거리니
손가락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도 모르겠다라구요
팔뚝에 알도 베기고 근육들이 뭉치기도 한데
또각과는 다른 도각임 서걱임이 저는 좋더라구요
적응기만 거치고 나면 다른 모든 축들이 심심하게 느껴지고
또 흑축사용하다가 갈축을 사용해보면 압력이 없이 느껴지고
걸리는 이질감이 들지만 곧 적응이 되긴 합니다만
흑축의 압력이 마성의 매력이 있는지라...
갈축에 흑축의 스프링을 이식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할경우 거의 갈축의 느낌은 사라지고 흑축과 유사해 진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압력이 쎈 백축으로 갈아타야 할것 같아요
왠지 손까락? 취향이 저량 비슷하신거 같네요 ^_^;;
키보드 바꿈 질도 즐거움 중에 하나라 새로운거 시도하는건 언제나 추천드립니다. ㅎㅎ
조언이라고는 뭐하지만 제가 한 실수를 이야기 해보자면
현제 갈축을 주로 쓰고 별 불만없었는데 매장 들렸다가 흑축을 타건해보고
혹해서 충동 구매를 해버렸씁니다.
문제는 손까락에 힘이 넉넉할 타건 초기시에는 흑축이 쫀득하니 좋은데 장시간 치기에는
저에게는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보관함에서 잠만 자고 있네요......
결론은 궁금하면 지르는 겁니다!!
제가 백축은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흑축은 제게는 부담 그 자체였습니다. ^^;;;;;
물론 흑축 좋아하시는 분은 참 좋아하시지만...
백축을 사용해보셨으니, 저보다는 나으실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키압이 센 적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순수하게 흑축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흑축 한 번 샀다가, 하루 사용하고는 포기하고 장터로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