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나일론` 효성 첫 개발…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3&no=1083204&sID=501

효성의 10년 뚝심…미래형 플라스틱 선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10408581


신문기사를 보니 PBT, 폴리아세탈(POM) 관련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 키보드 관련 공부를 하다보니 플라스틱 관련 기사도 색다르게 읽히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이야기하다가 요즘 조사 받고 있는 회장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ㅡㅡ;; 다들 아시죠?)


이전에 한참 인터넷으로 공부한 내용으로 플라스틱 관련 글을 썼었더랬죠.

http://www.kbdmania.net/xe/3591367 - ABS, PBT, POM 플라스틱 특성과 키캡
http://www.kbdmania.net/xe/3602591 - ABS, PBT, POM 2탄. 화학반응   

시간이 꽤 흘렀네요. ^^


이참에 플라스틱에 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ABS - 저렴하죠. 열에 약하고 화학적으로도 강하지 않아요. 밝은 색의 ABS 플라스틱은 자외선에 반응하여 변색이 쉽게 오기도 하죠. 가격을 제외한 ABS 플라스틱의 장점은 충격에 강하고 사출후 수축이 적게 일어나 사이즈가 큰 사출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 입니다.

저가형 키보드의 키캡은 대부분 ABS 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도 ABS 플라스틱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하우징도 대부분 ABS 플라스틱 입니다.


ABS 플라스틱은 마찰에 약하고 쉽게 마모가 되기도 하는데요,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가 오래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가형 키보드는 플런저와(키캡과 일체형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우징 모두가 ABS 플라스틱입니다.


토프레 키보드는 플라스틱 사용에 있어서 약간 진일보해서 플런저는 마찰이 적은 POM 재질을 사용한 것 처럼 보이고, 플런저가 움직이는 집, 즉 하우징은 ABS 플라스틱입니다. 해피해킹은 키보드와 스위치 하우징이 일체형이고 마찬가지로 ABS 입니다. 조금 더 마찰에 강한 플라스틱을 사용해주기를 바랬는데 아세톤으로 테스트해보니 ABS더군요. 마찰에 약한 플라스틱을 사용하다보니 윤활에 신경을 좀 쓰기는 했습니다. 


체리 키보드의 슬라이더는 POM 재질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정확히 어떤 플라스틱이 쓰였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ABS 플라스틱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플라스틱의 종류를 알 수 있는 다른 체리의 스위치에서는 주로 POM과 PBT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체리 MX 스위치는 설계도 잘 되어있고 플라스틱도 마찰이 적은 재료를 사용해서 오래 사용해도 잘 눌립니다.


알프스는 토프레와 약간 비슷합니다. 슬라이더는 POM비슷한 재질, 하우징은 ABS 플라스틱입니다.



이전에 ABS 플라스틱인지 아닌지 테스트 해보려고 아세톤병 들고 설치던 때가 생각나네요. ㅎㅎ

플라스틱 및 재료공학에 조예가 깊으신 분은 제가 야매로 습득한 지식을 바로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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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