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몇가지 키보드를 판매한 비그림이라고 합니다.

어제 저녁 10시쯤에 판매글을 올렸고, 얼마지나지 않아 댓글이 엄청 달리며 일괄직거래원하시는 분이계서서 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판매종료를 확인하고 그분과 통화후 퇴근하였고 오늘 출근해서야 판매글에 연이어 많은 댓글이 달렸음에 놀랐고, 댓글중 저의 판매방식에 대한 불만(?),비판(?)의 댓글이 달렸다 지워졌으며, 그로 인해 몇몇분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오간듯합니다.

우선, 저의 판매글에 대한 소명부터 하겠습니다.

판매하는 물건이 6가지였습니다. 적지않은 크기의 박스 두개를 가득 채운 부피와 무게를 가집니다.
판매글을 작성할 때의 생각은 이것을 일일이 하나하나 포장하기에는 박스구하여 포장하기도 힘들고, 지랄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는 상사가 있는 회사에서 박스들고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눈치도 보이고, 그리하여 가능하면 일괄직거래가 편하겠다 생각이 들었고 일괄직거래를 유도(?)하기 위하여 일괄직거래시 가격할인과 기타 너저분한 부속품을 함께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이곳에 가입한날짜가 2004년 11월30일 이군요.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짧지도 않은 기간이었습니다. 가입초기에는 여러가지 키보드에 대한 사용기를 읽어보고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을 거쳐 흔히들 말하는 장터링을 하여 여러가지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직거래우선 방식의 판매가 이루어졌구요.
그래서, 별 문제가 없으려니라는 안이한 생각을 일괄직거래 최우선을 제시하였던겁니다.
그런데 이번의 제 판매글로 일괄직거래우선판매방식에 대한 회원분들의 생각이 표출되는 군요.
말이 나온김에 이쯤에서 일괄직거래판매방식과 판매에 수반되는 두가지 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제 판매글을 떠나 제 3자의 입장에서 직거래우선판매에 대한 주관적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물건을 판매할 때의 판매방식은 판매자의 성격과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정해진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직장상사의 눈치와 귀차니즘이 대표적인 원인이 되겠지요.
정말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장터에 나와 선댓글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느긋하게 나타나 "직거래예약합니다" 라는 몇글자 달랑 적었다는 이유로 그토록 애타게 구하던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것은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애초 판매시 직거래우선방식을 천명한 판매자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판매글에 아무런 말도 없다가 직거래우선으로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다면 그건 다른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단지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장터에서 소외되는 분들께는 이 판매방식이 문제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판매자의 판매방식을 제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판매자의 판매방식은 존중되어야할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판매가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전에도 이런이야기가 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장터에서 쿨매물을 구입하여 몇만원 더 올려 판매하는 행위, 일반적인 가격을 무시한 상식밖의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하는 행위 등등..
저 같은 경우, 속으로는 욕할 수 있어도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힐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가격책정역시 판매자의 무지, 개인적인 사정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판매자는 가격을 제시한 것이고, 가격이 맘에 들지 않으면 안사거나, 구매가격을 제시하여야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가지, 판매자의 판매물건에 대한 정보등록에 관한 건입니다.
판매자가 판매하는 물건에 대한 물건상태, 흠집내용, 튜닝내역, 외관상태에 대한 정보등록이 기본 등록정보가 되겠네요.
이밖에 키캡의 특성, 스위치의 타건느낌, 매크로방법, 사용방법, 기타 등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등록은 의무사항이 아닌 구매자에 대한 예의 또는 서비스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또한, 판매되는 물건에 대한 정보는 구매자가 검색 또는 판매자에게 질문하여 알아보아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휴~ 인터넷게시판에 이렇게 장문을 글을 올려보긴 첨입니다.
상기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비판이 아닌 반대의 의견 언제나 환영합니다. ^^
그리고,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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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과 키보드는 저지르는 자의 몫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