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키보드 동시입력 문제로 고민하다가 여기 계신 여러 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리얼포스 101을 구입하였습니다.

( 굳이 무한동시입력을 원했다기보단 '뭔'이나 '원'같은 글자가 문제없이 입력되는 기종을 원했음. )

윈도우 키가 없는것 말고는 여러가지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데미안 님께서 '체리 3491도 잘 입력되요'라고 친절히 쪽지를 주셨습니다.

게다가 윈도우 키도 붙어있고 한글인쇄로 버젓이 쇼핑몰에서 판매가 되고 있길래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_-;

.......;;

하여간에 그래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것저것 테스트 해본 결과 무한 동시입력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키들은 동시입력이 잘 되더군요!

( 진작에 알았으면 체리 키보드로 구입을 하는거였는데 하는 생각이.. )

근데요, 이게 좀 문제가 몇가지 있는게

일단 타이핑 소리가 은근히 커서 회사에서 쓰기에 좀 신경쓰이네요-_-;

예전 아론 키보드의 악몽때문에 기계식 키보드 구입에 조금 망설였는데

'넌클릭은 소리 별로 안커요'라는 말에 넌클릭으로 구입을 했는데도

은근히 (물론 아론 키보드에 비하면 매우매우 양호한 편이지만 ) 소리가 거슬리네요.

사실 저야 상관없지만 옆에서 일하는 분이 신경쓰일 것 같아서..

키감이야 원래 신경쓰지않는 주의였는데 리얼포스를 한 3주 쓰다보니 리얼포스에 비해 좀

엉성한 것 같기도 ( 장난감 두드리는 것 같은 느낌 ) 하고요.

게다가 이 단순무식한 디자인은.. -_-

( 그 촌스러운 빨간색 로고는 어떻게 좀 안되겠니? )

리얼포스를 계속 쓰자니 윈도우키 부재의 불편함( + 한/영 키 위치 )이 너무 압박이고

체리를 쓰자니 덜컥덜컥 소리때문에 왠지 옆사람에게 미안하고

고민중입니다.

주말내내 집에서 하루종일 두들겨보면서 마음을 정해야겠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