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오.. 결승이네.. 하면서 보기 시작하고서 새벽 2시 30분이 넘어서야 끝나네요.
윔블던 역사상 가장 긴 세트였다고 하지요. 마지막 5세트.. 결국 16-14로 페더러가 이겼습니다.

뭐랄까요.. 언제나 비운의 2인자인 앤디 로딕.. 이번 만큼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다들 지켜보았습니다만..
이번에도 결국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지만, 플레이를 보는 내내 둘 중 어느 누가 이겨도 우승자를 할 만 하다라고 여겨졌습니다.
길고 긴 5세트 내내 짜증 한 번 내지 않고서 묵묵히 플레이 하던 그들.. 그리고 우승이 확정지어질 때 페더러의 표효와 세레머니를 고개를 숙이며 묵묵히 기다리던 앤디 로딕..

뭔가 가슴이 뭉클해서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플레이를 지켜보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누피 블로그 - 윔블던 결승

뭔가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포스팅 같아 링크를 올려봅니다.
아무튼.. 페더러의 15번째 그랜드슬램을 축하합니다.

ho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