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인사를 대신해서 몇자 올립니다.

제 인생에서 키보드가 중요한물건으로 자리잡기 시작한건 약2년전 같이 일하던분이 사용하는 아론106S+를 목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그게 어떤 키보드인지도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 그분과 다른 곳에서 일하게되면서 점점 경쾌한 키보드소리를 그리워하게 된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사이트를 기웃거리며 그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라는 것과 '아론'이라는 브랜드의 키보드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구입을 결심하면서 제품 및 가격정보를 얻기위해 키보드 관련 사이트를 찾던중 키보드매냐를 발견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입한 것이 아론109pro.. 우레탄으로 처리되 만족스런 감촉을 주는 손목보호대와 고휘도의 LED(항상 3개를 다 켜두곤했었죠;) 처음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감촉이야 말할 필요조차없었죠. 하는일이 하루종일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이라 스트레스를 받거나할 때는 와다다다~~(아론109pro의 타자음은 저에게 늘 이런 이미지입니다;)하는 타자음이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했었습니다.
비교적 큰 크기와 통울림, 반발력 때문에 비교적약한 새끼손가락이 피로해지는 단점도 있었지만 나만의 키보드로 일을 한다는 것이 저에겐 생활속의 작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론109pro는 떠나보내고 회사를 옮기면서 노트북을 구입해 사용하게 되면서 키보드는 제 인생에서 멀어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집pc에 붙어있던 삼손;키보드가 수명을 다해 키보드 구입을 생각하던중 같이 일하던 분이 자신의 아론106S을 입양할 의사가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자신의 집에서는 타자음때문에 사용이 불가하다며..;; 그래서 단돈1만원에 업어 와서 지금도 집에서 사용중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키보드매냐에는 뜸한 상태였는데 업무중 심심할때 아이쇼핑하는 펀샵이라는 사이트에서
해피해킹키보드를 보고말았던 것 입니다!!
사실 펀샵에서 보는 물건들은 그냥 '와..이쁘네..'하고 지나치는 물건뿐이었는데 HHK는 틀렸습니다.
엄청난 가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중고가나 알아볼까하고 예전에 찾았던 키보드매냐를 떠올리게 되었고 그 이후로 죽~ 매일같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HHK pro시리즈의 경우 상당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분들이 계신걸 알게되었고 심지어 해피당..이라는 조직까지..ㅎㅎ; 저도 가입하고싶어요~ -0-;
얼마전 이사로인한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해있는 상태라 냉정히 저의 현실을 인정하고 pro시리즈는 한동안 포기하기로 하고
Lite2 블랙을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ㅅ-+
노트북에 키보드를 사용하기에는 불편한점이 있을듯싶어 노트북을 세울수있는 스탠드를 구입하려고하는데 노트북 구입시 행사사은품으로 도킹스테이션을 받아서 일반 노트북 스탠드 사용시 도킹을 이용할 수 없는 아픔이 있길래 도킹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정품 스탠드를 아는분께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붙일 키보드는 없는데도 말이죠!!

사실 키보드에 대해서 아는것이 별로없습니다. 장터나 게시판을 볼때 키보드매냐분들은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분들이신거 같은데.. 전 그냥 좋은 키감과 경쾌한 타자음을 좋아하는 사람일뿐..
키보드매냐에서 좀더 공부를 한후 많은 키보드를 경험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이번에 HHK pro2를 구입하는 지인이 구입하면 한번 만져보게 해준다는군요. 근데 구입하면 자기는 거지니까 술은 나보고 사라면서..
결국 HHK pro2를 만지게 해줄테니 술사라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전 결국 술을 살게될 것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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