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가볍습니다.
2. 도각거리는 소리가 너무 듣기 편합니다.
3. 적당한 구분감이 타이핑을 즐겁게 해줍니다.

...
한달넘게 M만 쓰다보니 진지공사 막끝낸 이등병 손가락마냥 투박해질줄 알았는데
어째 더 예민해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비프음은 여전하군요..;;
예전에 문의드렸었지만 키보드랑 시스템 어느 것이 문제인지 몰라도 비프음 조합이 상당히 많습니다..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qna&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keyword=90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471
(저는 J만 눌러야 할 때 H, J 사이에 손가락을 대고 동시에 누르곤 합니다. 그 상태에서 되도록 빨리칠려는 마음에 같은 줄에 키를 하나 더 눌러버립니다. 그때마다 경고음이 뜨죠.. 뭐 습관이야 고치면 되는 것이니~)


그리고 처음 대리석이를 사용했을 때는 몰랐던 것인데,

((...키캡이 너무 흔들립니다...))..

슬라이더와 스위치의 상부 하우징 사이의 틈 때문인 것 같은데,
M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결속감에 비해서 너무 헐거운 느낌이군요.
(M이야 이중키캡의 슬라이더와 통로가 맞닿은 부분이 워낙 길고 깊어서 단단히 연결된 느낌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요.)

물론 키캡의 흔들림을 단점이라 부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알프스 스위치의 호감도가 굉장히 높아서) 그냥 알프스 스위치의 구조상의 특징이라 말하고 싶네요..

...
결론은 올드델 핑크를 한번만이라도 만져보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추가>>
900에 쓰인 스프링이 829나 올드델에 쓰인 스프링보다 짧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이 점 때문에 슬라이더가 헐겁게 느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선 스프링이 슬라이더를 위로 받쳐주는(지탱해주는) 힘이 덜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