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숭 터미널 키보드에 장착되어 있던 승화인쇄 키캡이나, 세진 1070 시리즈까지 채용되었던 승화인쇄 키캡을 보시면 정말이지 이렇게 엄청난 퀄리티의 키캡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표면 감촉은 아기 피부를 만지는 것처럼 뽀송뽀송...우레탄 코팅을 한 것 같이 부드러우나 그렇다고 해서 칠판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내마모성도 매우 높아서 번들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리얼포스나 애플 키보드의 키캡이 한동안 쓰다 보면 번들거리는 것과 너무나 대조되죠.

거기에...궁극적으로 무지막지한 퀄리티의 인쇄...
다른 승화인쇄 키캡들이 글자가 흐리멍텅하고 오래 쓰다 보면 심지어 글자 색깔이 옅어지는 느낌마저 드는데 비해...세진 키보드나 샘숭 터미널에서 사용되던 승화인쇄 키캡을 보시면 글자가 흐리거나 옅지 않고 매우 또렷하고 선명합니다. 얼핏 보면 실크 스크린같은 느낌마저도 들죠.

대체 우리나라 어느 업체에서 제작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막강한 키캡 제조 기술이 더 이상 발휘되지 못하고 없어져 버린 것이 매우 아쉽구요.

NMB RT-101+ Everex version, with white linear switch (IT'S THE FREAKIN' BEST KEYBOARD EVER)

NMB RT-101+ Advanced Logic Research ver. with black click switch

Omni Key Ultra, Alps White Click

Zenith ZKB-2R, with Alps Green Linear

Zenith ZKB-2, with Alps Yellow Linear

Wang 725, with Alps Black Non-click

Sejins

Cherrys

Trigem PAXIM 8901 Alps White Click

IBMs

Topre RealForce 101

Fujitsu Happy Hacking II

Apple Keyboards

NECs